산림청 선정 이 달의 명품 숲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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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선정 이 달의 명품 숲은?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8.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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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호룡곡산·국사봉 숲
무의도의 남북으로 호룡곡산과 국사봉 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등산객은 선착장에서 바로 국사봉에 올라 호룡곡산을 거쳐 광명항으로 내려오는 종주코스를 주로 택하는데, 3∼4시간쯤 걸린다. 사진/ 산림청

[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8월에는 산에서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에 가보는 건 어떨까? 산림청은 ‘8월 추천 국유림 명품’으로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무의도의 호룡곡산·국사봉 숲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호룡곡산은 해발고도 245.6m로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많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섬 중앙에 위치한 국사봉(230m)과 함께 ‘서해의 알프스’라 불린다. 

특히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주변의 작은 섬들과 해변 양쪽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영종도에서 무의도 쪽으로 건너가는 길엔 멋들어지게 휜 연륙교가 있다. 지난 4월엔 인근에 무의도 연도교도 개통돼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국사봉에서 호룡곡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여 수도권의 섬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호룡곡산과 국사봉 숲은 소나무, 소사나무, 떡갈나무 등이 주 수종으로, 풍부한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가 많다. ‘익스트림’ 레저를 좋아한다면 호룡곡산에서 마을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집라인(씨스카이월드)을 체험해도 좋다. 

또 무의도에는 하나개·실미 해수욕장과 소무의도 바다누리길, 영화 <실미도>를 찍은 실미도 등 많은 관광지가 있어 다리가 놓이기 전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던 섬이다. 국립공원에 속하지 않으므로 캠핑 장비를 가져가 야영을 할 수도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무의도 전경. 공항철도(주)는 오는 18일까지 무의도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운행한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무의도는 지난 4월말 개통된 무의대교를 거쳐 차량으로 서울과 인천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교통이 혼잡하여 개인차량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이 좋다.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무의도 호룡곡산 숲은 산에 오르며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이라며 “특히 여름철 낙조가 아름다운 만큼 올여름 휴가철 방문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방문·체험 안내는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또는 인천시 중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인천 중구는 용유·무의지역 주민들의 버스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13일부터 공영버스 6-1번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버스의 운행이 시작되면 영종지역에서 편리하게 무의도를 방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용유·무의지역 주민들이 영종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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