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여름휴가철 극성수기, “여행지표 도리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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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여름휴가철 극성수기, “여행지표 도리어 줄었다”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8.0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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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비용 크고, 다인 가족여행 줄어... 연휴 확보할 수 있는 시기로 분산
우리나라 최대의 여행시즌인 7말8초 시기가 다가왔지만, 여행지표는 도리어 줄고 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우리나라 최대의 여행시즌인 7말8초 시기가 다가왔지만, 여행지표는 도리어 줄고 있다.

더운 여름 짧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여행비용을 큰 비용을 사용하는 것보다 여유 있는 시기를 선택해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더운 여름 짧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여행비용을 큰 비용을 사용하는 것보다 여유 있는 시기를 선택해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A 여행사 관계자는 “과거 7말8초가 다가오면 대부분의 여행상품이 마감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비교적 쉽게 예약할 수 있다”며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꼭 성수시즌에만 가야한다는 생각이 줄어든 이유가 크다”고 전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과 별도로 체험학습규정이 폭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아이들의 여름방학에 맞물려 꼭 가야만 했던 여름휴가를 학교장 승인 하에 유동적으로 떠날 수 있게 된 것이 크다.

여기에 다인 가족여행보다 1인이나 2인 여행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된 이유로 볼 수 있다. 이전까지 가족 모두가 떠나야한다는 개념을 벗어나 모녀 여행, 부자 여행, 혼행 등 여행인구가 세분화되어 시간이 맞지 않는 가족은 따로 여행한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인 가족여행보다 1인이나 2인 여행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된 이유로 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실제로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올해 27.7%로 지난 2017년 36.2%에 비해 8.5%p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8월 중순 광복절과 9월 추석연휴로 긴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자들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

이와 함께 휴가시기가 분산되면서 7월과 8월 여행인구도 줄어드는 반면, 다른 여행 시기와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올해 발표된 2018 국민여행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 월별 여행 일수에서 7월과 8월은 4886만 일과 5341만 일로 조사됐다. 이는 9월 6147만 일, 2월 5792만 일보다 낮았다.

휴가시기가 분산되면서 7월과 8월 여행인구도 줄어드는 반면, 다른 여행 시기와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사진/ 인천공항

해외여행 역시 여행시기 분산이 나타났다. 2018년 7월과 8월 출국자수는 249만 5297명, 251만 9860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4.4%, 5.6%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1월 22.4%, 3월 16.1%, 4월 11.3%, 5월 16.4%, 6월 10.8%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여행 시기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에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제 여행성수기와 비수기를 나누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 가족과 함께 언제든지 원하는 여행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굳이 큰 비용을 들여 붐비는 여행지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다”며 “오히려 최대한 연휴를 확보할 수 있게 징검다리 연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에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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