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그 맛을 알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는 서핑. 캘리포니아 해변,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강릉 금진 해변, 부산 다대포 해변, 태안 만리포 해변, 양양 서피 해변 등지에 다양한 서핑 스쿨이 개설 중에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국내 서핑 인구의 증가를 도모하고, 보다 안전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수준별 서핑 스팟을 안내하면서 에티켓과 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핑에 관한 오해와 진실
서핑은 배우기 어렵다? 아니다. 서핑은 생각보다 배우기 쉬운 스포츠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해외 해안가 도시에서는 3~4세부터 서핑을 배우는 아이들도 많다.
서핑은 화창한 날에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도 가능하다. 심지어 겨울에 할 수도 있다. 겨울용 슈트를 착용하면 기온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초보자 강습의 경우 파도가 없는 날에도 보드 위에 올라서기, 보드 밀어타기, 패들 연습 등을 진행한다.
수영을 잘해야 서핑 강습을 배울 수 있다? 아니다. 수영을 할 줄 알면 서핑에 유리하지만 강습의 경우 허리 깊이 아래의 바다에서 코치의 보호 아래 진행한다. 보드가 바다 멀리 떠내려간다 해도 보드와 다리를 연결하는 줄이 있어 바로 잡아당기면 된다.
하나의 파도에 한 명의 서퍼만 올라탄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서핑 장소에서도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먼저, 바다는 서퍼들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우쭐한 기분에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것은 금물이다. 누구든 도전 가능한 게 서핑이다. 흥분하지 말자.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하나의 파도에 한 명의 서퍼만 올라타도록 한다. 다른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는 파도를 가로채거나 진로를 방해하는 일은 매너에 어긋나는 짓이다.
또한 우선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테이크오프에 연속 실패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갖추도록 한다.
서핑 시 안전수칙은?
리쉬(보드와 몸을 이어주는 끈)가 몸에 감기지 않도록 한다. 리쉬는 서퍼가 파도에 휘말렸을 때 익사의 위험을 줄여주지만 몸에 감긴 채 서핑을 할 경우 파도의 힘에 밀려 다칠 수 있다.
물에 빠졌을 경우, 급하게 수면 위로 올라오면 보드에 얼굴이나 머리를 부딪칠 위험이 있다. 여유를 갖고 보드의 위치를 먼저 파악한 후 수면 밖으로 몸을 내밀어야 한다.
라이딩을 마치고 해변으로 복귀할 시 보드에서 바로 뛰어내리지 않도록 한다. 물속 사정을 알 수 없는 일이므로 반드시 보드에 한 번 앉았다가 다리를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