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비 찾은 선녀들, 삼행시와 사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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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비 찾은 선녀들, 삼행시와 사랑에 대해...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3.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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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을넘는녀석들' 교토 윤동주 시비 방문
윤동주 시비 찾은 '선을넘는녀석들' 멤버 중 유병재가 삼행시를 선보였다. 사진/ MBC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윤동주 시인을 찾은 선녀들이 삼행시와 그의 사랑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 한반도 편’(이하 선녀들)에서는 일본 두 번째 탐사 ‘교토’ 편이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에서 최희서와 함께 무고한 조선인을 학살한 장소 ‘관동대지진학살 터’를 찾았던 선녀들은 이날은 도시샤 대학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시비를 찾았다.

멤버들은 이곳에서 윤동주의 인생과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는 "선녀들 중에도 시인이 있다"며 유병재를 가리켰다. 전현무는 유병재가 삼행시를 잘 짓는다며 윤동주 3행시를 권했다.

유병재는 "윤동주 선생님, 동생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저도 저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습니다"라는 순발력이 돋보이는 삼행시를 선보였다. 설민석도 “삼행시 대박”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문근영은 자신의 이름으로도 삼행시를 해달라고 청했고, 유병재는 "문이 열리네요, 근녀(?)가 들어오죠, 영원히 그대만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을넘는녀석들' 문근영이 복스럽게 먹고 있다. 사진/ MBC

윤동주 시비를 본 후 메밀국수 집으로 향했다. 문근영은 ‘후루룩’ 소리를 내며 “양이 많지가 않네”라며 복스럽게 먹었다. 이때 유병재는 “윤동주 시인이 살아생전에 멋쟁이였다고 한다. 요즘말로 훈남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윤동주 시인이 사랑하던 여성이 있다고 했다. 영화 ‘동주’에 나오는 인물은 허구의 인물이고, 일본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인데 성악을 했던 박춘혜, 그분이다. 가까이 지내면서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고 지식을 쏟아냈다.

이어 “오랜만에 고향 돌아갔는데 여동생한테 ‘나 마음에 드는 사랑이 생겼다’고 했다더라.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그 분이 약혼해서 사랑이 끝났다”는 얘기도 전했다. 설민석은 “문학하는 분들이 수줍어서 고백을 못하나보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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