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문화예술축제, 어디서 즐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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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문화예술축제, 어디서 즐길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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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콘서트, 음악·음식·친환경 축제 등 다양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을 개최한다. 사진/ 서울남산국악당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선선한 가을을 맞아 서울 곳곳서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열려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 개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을 개최한다. 사진/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을 개최한다.

이번 한옥콘서트에서는 기존 한옥콘서트에서 강조해오던 기존 전통의 방식과 맥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형식을 유지하되, 동시에 현 시대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부단한 음악적 노력을 하고 있는 여성국악인들 6인을 선정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국악인들의 현재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여자들의 국악’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확고한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며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이들의 활동에 주목하고 이들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최대한 가깝게 선보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 공연장과 달리 마이크나 어떠한 음향장치도 설치하지 않고 한옥 가옥 내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관객들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한옥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인위적으로 증폭시키거나 왜곡됨 없이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 방식 그대로 국악 연주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연주자와 관객과의 거리가 여느 공연장보다도 훨씬 가깝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전통 한옥 가옥 내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한정된 객석으로만 진행되며, 관람 형태 역시 한옥 마루에서 연주자와 마주앉아 연주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연주자의 연주 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까지 친밀하게 나눌 수 있는 관객밀착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거문고, 피리, 가야금, 아쟁의 산조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17일에는 장중하고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정서를 담아내는 거문고주자 주윤정이 한갑득류, 신쾌동류, 정대석제 세 종류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한다.

18일에는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리주자 안은경이 우렁차고 호쾌하면서도 복잡다단한 감정을 담아내는 정재국류 피리산조와 경기대풍류를 선보인다. 재즈 음악을 연상케 하는 자유분방하고 즉흥적 감성과 피리 소리가 전달하는 시원한 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19일에는 한민족문화협회 젊은 연주가상을 수상했으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지혜의 가야금 산조가 마련되어 있다. 남한에서 발생한 최옥삼, 함동정월의 남한산조와 월북한 가야금명인 안기옥의 북한 산조를 대비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20일에는 2013, 2014 프랑스 파리 예술가 레지던시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아쟁연주자 신재은이 현존하는 아쟁산조 중 독특한 짜임새로 손꼽히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전바탕을 연주한다. 이어서 씻김굿 연주로 깊이있으면서도 역동적인 아쟁 소리의 진면목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5일과 26일에는 젊은 소리꾼 최잔디와 박자희가 각각 춘향가, 심청가를 연주한다. 25일 공연하는 소리꾼 최잔디는 풍부한 표현력과 장악력으로 최근 국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소리꾼으로서, 김세종판 춘향가를 선보이는 춘향가의 백미인 이별가를 전이별가와 후이별가로 나누어 관객들에게 이별가의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판소리와 창극 뿐만 아니라 방송, CF,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 박자희의 심청가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심청가의 전체 흐름을 들어볼 수 있는 눈대목 위주로 구성하여 판소리가 다소 낯선 관객들이라도 판소리의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전석 30,000원 한정좌석으로 진행되며 제1회 서울국악축제 공연 관람 티켓 소지시 30% 할인이 제공된다.

10월 플랫폼창동61에서 음악·음식·친환경 축제

오는 10월 11일~12일, 플랫폼창동61에서는 <창동 레게페스타- Inna De Yard>가 열린다. 사진/ 플랫폼창동61

오는 10월 11일~12일, 플랫폼창동61에서는 <창동 레게페스타- Inna De Yard>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최하며 플랫폼창동61, 동양표준음향사 주관, (주)넥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창동 레게페스타- Inna De Yard> 우리네 마당놀이 문화와 자메이카 루츠 레게(Roots Reggae) 문화의 정수인 ‘이나 디 야드(Inna De Yard)’가 만나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나 디 야드(Inna De Yard)’는 집 마당에 모여 함께 노래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자메이카의 레게 문화이다. 이번 <창동 레게페스타>도 레게· 월드 음악을 중심으로 음식, 라이프 스타일, 환경 보호 프로그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이번 축제에는 레게와 판소리의 만남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s 김율희’, 한국 대표 스카 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모로코·이집트·한국 출신 뮤지션으로 구성된 ‘오마르와 동방전력’, 제주도 레게-포크 싱어송라이터 ‘태희언’과 독보적인 색소포니스트 ‘김오키 FM’, 아프리칸 드럼 서클 ‘포니케’, 펑카프릭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퐁퐁’, 신진 레게 뮤지션 ‘어쿠솔쟈’와 ‘신한태와 레게소울’, 사운드 아티스트이자 퍼커셔니스트인 ‘해동’ 일본 최고의 스카 밴드 '쿨와이즈만'의 프론트맨이자 포크 레게 싱어 'Mitsukaze'등 레게·소울·월드뮤직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공연장 외부의 오픈스페이스에서는 동양표준음향사의 디제이 부스가 설치되어 DJ B.O, Hayassen, Mitsukaze, Akimbo 등 베테랑 해외 DJ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페인팅 아티스트 '다인킴'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완성하는 라이브 페인팅을 펼친다. 또한 ‘선셋봉고’, ‘아소미즈’, '저스트프로젝트' 등의 빈티지, 수공예,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과 레시피 디벨로퍼 김애리 요리사의 비건 요리, 카페 로옥의 이국적 향신료로 만드는 건강한 디저트, 뮤지션들의 애장품을 선보이는 뮤지션 벼룩시장이 함께 열려 음악과 친환경 컨셉의 마켓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창동61의 전시공간 갤러리510에서는 전시와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업사클링을 테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친환경 단체 '저스트 프로젝트' 이영연 대표’와 레게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리더 ‘노선택’이 각각 ‘트레쉬 버스터즈 : 불편하고 신나게 노는 것에 대하여’와 레게의 역사를 주제로 한 토크 코너 ‘노선택의 소소한 이야기 : 흑인 인권운동의 꽃 ‘레게’ ‘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레게, 소울, 월드뮤직이 어우러지는 가무 한마당, 아티스트와 관객의 경계 없는 놀이 한마당이 될 <창동 레게페스타- Inna De Yard>를 오는 10월12일에서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플랫폼창동61에서 만날 수 있다. 양일 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티켓은 10월 17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양일권은 20,000원이고 현장예매를 할 경우 2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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