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오스트리아 비엔나 박물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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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오스트리아 비엔나 박물관 투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0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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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예술사를 장식한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 남아
서양 예술사를 장식한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도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이번 가을 그들의 발자취를 좇는 비엔나 박물관 투어에 나서 보는 건 어떨까.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비엔나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란 명성에 걸맞게 도시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서양 예술사를 장식한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도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이번 가을 그들의 발자취를 좇는 비엔나 박물관 투어에 나서 보는 건 어떨까.

서양 예술사의 거장을 만나다 ‘비엔나 추천 박물관’

장식을 최대한 줄인 외관이 인상적인 레오폴트 미술관. 스타일리쉬한 건축과 뚫린 천장으로 내리쬐는 햇빛 속열린 현관은 포토스팟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장식을 최대한 줄인 외관이 인상적인 레오폴트 미술관. 스타일리쉬한 건축과 뚫린 천장으로 내리쬐는 햇빛 속열린 현관은 포토스팟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레오폴트 미술관은 클림트와 함께 20세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에곤 쉴레의 자화상 등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레오폴트 미술관. 예술 작품 구경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단골 카페 '카페 레오폴트'도 만날 수 있다.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을 바라보는 창문 너나 할 것없이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곳이다. 마치 틀 속에 짜 넣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은 밖에서 절대 볼 수 없는 레어 스팟이다. 관내에는 이처럼 주변 경치를 작품으로 소화한 장소가 여러 곳 있다고. 자연사박물관(Naturhistorisches Museum Wien)과 왕궁(Hofburg)이 바로 앞에 있으므로 관내를 둘러보다 보면 뜻밖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모차르트 하우스 비엔나

모차르트 하우스 비엔나는 모차르트 오페라 중 대표작품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이 탄생한 곳으로 현재는 모차르트의 집필 악보와 유품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비엔나에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모차르트 생가, 모차르트 하우스 비엔나는 모차르트 오페라 중 대표작품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이 탄생한 곳으로 현재는 모차르트의 집필 악보와 유품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다.

모차르트 하우스 비엔나(Mozarthaus Vienna)는 1874년부터 2년 반 동안 모차르트 가족이 생활한 아파트다. 시내 여러 곳으로 수차례 이사했지만, 현재 남아있는 아파트는 이곳뿐이다. 유명한 작품 ‘피가로의 결혼’이 탄생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니 한번쯤 탐방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어서 오디오 가이드에 귀를 기울이며 제일 꼭대기 층부터 모차르트의 유품이나 집필한 악보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 그가 생활하던 공간, 친구, 후원자, 비밀 단체인 프리메이슨과의 관계, 그리고 도박에 빠져 지낸 생활상까지 모차르트의 여러 면모를 알아보자.

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 미술사상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전시하고 있는 곳은 세계 최대의 클림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다른 곳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작품이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오스트리아 미술사상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전시하고 있는 곳은 세계 최대의 클림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으로 다른 곳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작품이다.

현란한 금장식이 빛을 발하는 ‘키스’는 남녀의 사랑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수작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의 발치에 펼쳐지는 꽃밭은 여성의 발끝에서 끝나고 그 아래는 절벽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사랑에 드리운 은밀한 죽음의 그림자’ ‘남성의 마음이 여성을 밀어내려 한다.’는 무시한 해석도 많으며 ‘입맞춤을 나누고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이후 성역인 별세계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명도 있다. 삶과 죽음을 테마로 그리기도 한 클림트의 회화는 감상 후 자유로운 소감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1층의 상점에서는 ‘키스’를 테마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 등의 굿즈를 판매한다. 또 바로크 양식의 거장인 힐데브란트가 설계한 아름다운 궁전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네 명의 남성상 기둥이 천정을 지지하고 있는 현관은 어쩐지 유니크한 느낌도 풍긴다.

리히텐슈타인 가든 팰리스

가든 팰리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 미술품 컬렉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리히텐슈타인 대공의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비엔나에 자리한 리히텐슈타인 궁전 두 곳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가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가든 팰리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 미술품 컬렉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리히텐슈타인 대공의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다.

근사한 정원이 딸린 리히텐슈타인 대공 가문의 가든 팰리스(GARDEN PALACE)는 격조 높은 행사를 위한 전용공간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궁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리히텐슈타인 대공의 개인 소장 미술품에는 초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전성기 바로크 시대에 이르는 걸작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내방객들은 4백여 년에 걸친 수집의 전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루벤스와 렘브란트, 반 다이크, 라파엘의 걸작들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배드민턴 캐비닛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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