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체코 포도밭의 수확기인 가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체코의 와인을 축하하는 포도 수확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남부 모라비아는 체코 와인의 대표적인 생산지로 9월부터 10월까지 남부 모라비아의 미쿨로프, 즈노이모, 발티체 등에서 전통 퍼레이드, 이벤트들이 함께하는 와인 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9월과 10월 체코 여행을 계획한다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유쾌하고 뜨거운 열기의 포도 수확 축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모라비아 지역 - 미쿨로프 와인 축제(2019년 9월 6일 - 8일)

부 모라비아는 체코에서도 가장 유명하고도 대표적인 와인 재배 지역이다. 팔라바라는 지역의 이름을 딴 포도 품종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여러가지면에서 특색 있는 이 지역은 독특한 생태계로 인해 유네스코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포도 재배를 위한 거의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와인 제조자들에게 와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남부 모라비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와인 지역 중 하나로 여겨지는 역사적인 도시 미쿨로프는 2019년 9월 6일 - 8일까지 '미쿨로프 와인 축제'를 개최한다.

즈노이모 역사적인 포도 수확제(2019년 9월 13일 - 15일)

지난 몇 년 간 굉장히 인기있는 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즈노이모의 포도 수확제는 역사적인 즈노이모 지역 전체에서 따듯한 남부 모라비아의 분위기와 함께 즐거움을 제공한다.

즈노이모의 와인 축제는 1327년 룩셈부르크의 체코 왕 존과 그의 부인인 보헤미아의 엘리자베스가 즈노이모에 도착한 해를 회상한다.

연극, 콘서트, 감각적인 요리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즈노이모를 통과하는 왕실 행렬 퍼레이드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타오르는 횃불이 금요일의 퍼레이드에 분위기를 더하며 토요일 오후에는 도시 헌장 이전과 불량 포도주 제조업자들을 처벌하는 쇼가 펼쳐저 그 흥미를 더한다.

발티체 와인 축제(2019년 10월 4일 - 5일)

남부 모라비아에서도 전통이 잘 간직되어 있는 축제다. 주말 내내 물이 흐르듯 넘쳐나는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마을 곳곳에서 와인과 발효 와인을 맛보며 주민들의 민속 의상 퍼레이드가 마을에서 진행되며 홀에서는 춤과 함께 저녁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지역의 포도 재배, 원예와 환경 박물관도 와인 축제에 참여하며 직업 와인 학교와 원예 견습 학교와 함께 와인이 될 다양한 종류의 포도 나무 전시를 준비한다. 축제 후에는 레드니체 - 발티체 복합 지역의 아름다운 공원과 자연을 여유롭게 즐겨볼 수도 있다.

프라하 성 와인 축제(2019년 9월 14일 - 15일)

프라하 성 와인 축제에서는 모라비아의 발효 와인, 역사적인 압착기 복제품에서 갓 착즙한 포도 주스, 심벌즈 음악, 앙상블, 왕실 정원의 전통 공예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프라하 성의 무도회장에서 보헤미아 와인과 모라비아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입장료에는 시음용 와인 잔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