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삶이 깃든" 세종마을, 서촌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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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삶이 깃든" 세종마을, 서촌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2)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8.2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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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마을의 먹거리, 즐길 거리를 찾아서
세종마을(서촌)에서 즐길 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는 세종마을(서촌)에서 즐길 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세종마을 즐길 거리 1. 먹거리가 즐비하다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길을 따라 1분도 못 가서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가 시작된다. 사진/ 김지수 기자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길을 따라 1분도 못 가서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가 시작된다. 이곳을 둘러보니 국밥집, 고깃집, 분식집, 주점 등 다양한 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낮에는 유독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유를 알아보니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에서 길 따라 올라가면 배화 여자 중ㆍ고ㆍ대학교가 있다. 이 때문에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는 낮에 젊은 여성들이 다양한 식당가를 찾아가며, 밤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의 회사원들이 술집을 주로 많이 찾고 있다.  

세종마을에서 유명한 먹거리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통인시장’이다. 통인시장에는 ‘엽전 도시락’이라 불리는 특이한 도시락이 있다. 통인시장에서 사용하는 엽전으로 도시락에 들어갈 음식을 본인 취향대로 골라 담을 수 있다.  엽전 도시락을 먹으려면 통인시장의 안쪽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엽전 도시락 판매처로 가면 된다.

세종마을에서 유명한 곳으로 기름떡볶이, 엽전 도시락 등 먹거리로 가득한 ‘통인시장’이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떡볶이, 튀김, 꼬치구이까지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통인시장. 사진/ 김지수 기자

이곳에서는 손님에게 엽전 도시락에 관해 설명하고, 현금을 엽전으로 교환하면 빈 도시락통도 함께 준다. 엽전과 빈 도시락통을 들고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반찬, 간식 등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담는다. 음식을 담고 먹는 장소는 엽전 도시락 판매처 2층에 있다.

통인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기름떡볶이’라고 대답한다. 기름떡볶이는 일반 떡볶이와 다르게 국물이 없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떡볶이 떡을 양념과 함께 기름에 볶는다. 기름 떡볶이는 매운맛의 고추장떡볶이와 맵지 않은 간장떡볶이 두 종류 맛이 있다.

서울 도심 종로에서 세월을 잊은 듯 재래시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통인시장. 사진/ 김지수 기자
통인시장에서 유명한 음식이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기름떡볶이’라고 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이외에도 세종마을을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미로처럼 골목길이 많이 보인다. 골목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한 번쯤은 TV 방송프로그램에 나온 식당, 베이커리, 카페 등을 볼 수 있다. 

세종마을 즐길 거리 2. 어린 자녀와 함께 교육 여행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길을 따라 직진해 약 5~10분을 가면 사직공원이 있다. 사진은 사직공원. 사진/ 김지수 기자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길을 따라 직진해 약 5~10분을 걸어가면 사직공원이 있다. ‘사직공원’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사직단(社稷壇)’이 공원 안에 있어서 사직공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사직단은 조선 시대 토지의 신(神)인 사(社)와 곡신의 신(神)인 직(稷)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써 전통 사회에서 사직은 종묘와 함께 국가의 근본을 상징했으며, 태조는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1395년 경복궁 동쪽에 종묘를, 서쪽에는 사직단을 설치했다고 전해진다.

사직공원 안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도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사직공원에서 즐길 거리가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았다. 현재 사직단을 중심으로 좌측은 컨테이너로 막아놔서 산책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우측으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도서관은 유아관, 자료관, 문화관으로 세분되어있다. 유아관 1층에는 유아 책 누리실, 2층에는 아기나라, 놀이 나라, 동화 나라가 있었고, 자료관 1층에는 북카페, 곰두리 방, 책 누리 1실, 2층에는 책 누리 2실, 사무실, 3층에는 전시실, 시청각실, 다문 화실이 있다.

사직공원 안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문화관 1층에는 체험동화 마을, 2층에는 배움 누리실, 동아리실, 3층에는 전자 누리실, 독서상담실이 있다.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그리고 어린이 도서관 위에는 종로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종로도서관에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독서와 공부를 하기 좋은 곳이다. 어린이 도서관과 종로도서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종로도서관에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독서와 공부를 하기 좋은 곳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한편, 세종마을은 이외에도 문화예술의 혼이 이어진 윤동주 하숙집터, 박노수미술관, 이중섭 가옥 등이 있으며, 유명 가수의 앨범 촬영지와 더불어 언론매체,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대오서점 등 자세히 둘러보면 유명한 곳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마을이다. 

또한, 세종마을 마을버스 종로 09번의 종점부터는 인왕산을 오르는 길도 이어져 가볍게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세종마을 마을버스 종로 09번의 종점부터는 인왕산을 오르는 길도 이어져 가볍게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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