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기온은 안 떨어지고 높은 습도, 높은 기온으로 가만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은 시원한 해변.

그러나 해변을 찾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소비된다. 다행히 우리 곁에는 가성비 좋은 피서지가 있다.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한강수영장. 거창한 여행 계획 없이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피서지, 한강으로 떠나보자.

한강 야외수영장은 7곳

한강 야외수영장은 도심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이용료가 저렴해 알뜰 피서지로 그만이다.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에 6세 미만은 무료이나 입장료와 별도로 선베드 이용료 1만원, 물품 보관함 이용료 2000원을 받는다.

풀장의 종류도 다양해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로 구분되며 탈의실, 물품 보관함, 샤워 시설, 선베드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빈손으로 출발해도 현지에서 물놀이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다 매점, 편의점, 식당이 갖추어져 있어 끼니 걱정, 간식 걱정까지 덜 수 있다. 한강수영장은 공통적으로 오전 9시에 오픈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25일까지 개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한강변에 자리 잡은 수영장은 난지, 양화, 여의도, 잠원, 잠실, 뚝섬, 광나루까지 총 7곳이다.

마포구, 난지 강변 물놀이장

마포구 난지 물놀이장은 평지형인 다른 수영장과 달리 야외 공연장처럼 조성해 디자인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수영장 바깥 면을 한강과 맞닿게 설계해 요즘 유행하는 인피니티 풀 분위기를 낸 것도 돋보인다. 최대 수심이 0.8m로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적합하다.

영등포구, 양화 물놀이장

영등포구 소재 양화 물놀이장은 개울 형태의 물놀이장으로 한강 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다. 양화 물놀이장은 물놀이를 하며 탁 트인 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태닝을 할 수 있는 선베드 구역과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두었으며, 매점에서는 컵라면, 떡볶이, 치킨, 핫도그, 김밥, 순대 등의 간식을 판매한다.

영등포구, 여의도 야외수영장

영등포구 여의도 야외수영장은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로 구분되며 태닝존이 따로 있다. 매년 해양경찰이 개장 기간 중 매일 두 차례 생존 수영을 무료로 교육한다. 8세 이상 남녀는 인천해양경찰서 한강 파출소로 전화 예약 또는 당일 현장 접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서초구, 잠원 야외수영장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싶다면 잠원 야외수영장을 추천한다. 잠원 야외수영장은 유아풀까지 갖추어 전 연령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풀장 둘레에 그늘 막을 많이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그늘 막 옆으로 음식을 파는 부스들이 이어져 있다.

송파구, 잠실 야외수영장

송파구 잠실 야외수영장은 인근 롯데월드타워 풍광이 인상적이다. 풀장 안팎에 설치된 워터플레이 존, 어린이보트존, 파도슬라이드 존 등 어드벤쳐 놀이 기구를 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광진구, 뚝섬 야외수영장

광진구 자양동 뚝섬 야외수영장은 전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인풀, 유아풀, 청소년풀, 유수풀이 있고 한강을 배경으로 4m 높이의 아쿠아링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커튼처럼 쏟아지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강동구, 광나루 야외수영장

강동구 암사동에 자리 잡은 광나루 야외수영장은 방학 시즌에 맞춰 워터볼, 페달보트, 미끄럼틀 등의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놀이기구 이용 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므로 미리미리 챙겨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