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6)치앙마이 vs 치앙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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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6)치앙마이 vs 치앙라이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10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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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콕 강을 젖줄 삼아 대단위 농경문화를 꽃피워 온 두 도시
여름 시즌 가까운 동남아여행지를 고른다면 태국 북부지역을 고려해보자.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름 시즌 가까운 동남아 여행지를 고른다면 태국을 고려해보자. 태국은 방콕, 푸켓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관광지도 보유하고 있지만 치앙마이, 치앙라이 같은 시원하고 조용한 여행지도 다수 자리 잡고 있다.

치앙마이, 치앙라이는 태국 북부에 자리 잡은 조용한 도시로 둘 다 란나 왕국(Lanna Kingdom)의 중심도시였으며 메콕 강을 젖줄 삼아 대단위 농경문화를 꽃피워 온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서 직항노선은 현재 치앙마이밖에 없지만 치앙마이만 다녀오기에 치앙라이는 너무 아까운 도시이다. 두 도시 가운데 한 곳만 가야한다면 나는 어느 곳일까.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최근 한달살기 붐을 타고 부쩍 국내여행객의 방문이 는 곳이다. 사진/ 태국관광청

치앙마이 방문객이 늘면서 국내에서 주 9편의 비행기가 직항으로 뜨고 있다. 이동시간은 5시간 40분.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최근 한달살기 붐을 타고 부쩍 국내여행객의 방문이 는 곳이다.

젊은 층이 모여들면서 트렌디한 카페와 맛집이 많이 오픈했는데 쿠킹클래스도 여러 곳 열어 직접 태국 요리를 배울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치앙마이 여행의 특별함은 근교 소도시는 물론 라오스, 미얀마까지 한 코스로 둘러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치앙마이는 고산지대라는 위치적 특성으로 인해 여행하기 좋은 기후를 갖고 있으며 여행지 특유의 떠들썩함 대신 고즈넉한 풍경과 여유를 즐길 수 있어 강추되는 곳이다.

코끼리를 직접 만나 교감하는 코끼리 캠프에 참가해보면 어떨까. 사진/ 태국관광청

치앙마이는 고산족들의 삶을 엿보기에도 제격이다. 목이 긴 여인들의 마을로 알려진 ‘카렌족 마을’은 물론 600년 전통의 ‘타이르 마을’이 있다.

타이르 부족은 소수민족으로 태국 란나 왕국 시절부터 이곳에 정착해 살았다. 이곳을 방문해 우리나라 된장국과 비슷한 ‘쩨오 빠깟’ 전통음식을 맛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듯.

그 외 치앙마이 인기 어트랙션으로 코끼리를 직접 만나 교감하는 코끼리 캠프, 스릴 만점 뱀부 래프팅, 마사지 스쿨, 치앙마이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도이 쑤텝, 치앙마이 국립박물관,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타이거 킹텀, 왕 프라 씽 사원을 들 수 있다.

치앙라이는 사방이 산지와 평야다 보니 숨만 쉬어도 몸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 사진/ 태국관광청

치아마이보다 더 북쪽에 자리 잡은 치앙라이는 1262년 밍라이 왕조의 수도였던 만큼 그 번영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위도가 높다보니 25°C의 온화한 기온을 자랑하는데 습도까지 낮아 더할 수 없이 쾌적하다.

여행에 가장 적기는 10월부터 2월까지. 이때가 추동기로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과 저녁은 선선하다. 이에 태국인의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치앙라이는 사방이 산지와 평야다 보니 숨만 쉬어도 몸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 드넓은 차밭은 매해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을 불러들이고 있으며, 시내에서 차로 30분만 가면 그림 같은 골프장이 나타나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치앙라이는 1262년 밍라이 왕조의 수도였던 만큼 그 번영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 태국관광청

어쩌면 치앙라이는 치앙마이보다 한달살기에 적합한 곳인지도 모른다. 태국 내에서도 1, 2위를 다툴 정도로 물가가 싸다보니 식료품, 숙박지 면에서 이득이 많다.

미얀마 매싸이, 라오스·미얀마와 접경을 이루는 치앙생, 라오스 치앙콩은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다. 치앙라이 인기 여행지로는 반담박물관, 백색사원, 청색사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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