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회밥달인, 회 식감 쫄깃+탱글...비법은 알로에+노루궁뎅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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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회밥달인, 회 식감 쫄깃+탱글...비법은 알로에+노루궁뎅이버섯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6.15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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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내려오는 특별한 숙성 방법
경주회밥달인 가게의 회는 식감부터 다르다. 사진/ SBS '생활의달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경주회밥달인이 쫄깃 탱글한 회 식감의 비법은 특별한 숙성 방법에 있다고 ‘생활의 달인’ 제작진에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경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포 앞바다 문무대왕릉(대왕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회밥 맛집을 운영 중인 경주회밥달인(여/50세)이 출연했다.

경주회밥달인은 “내가 3대째다. 시집온 지 25년 됐다. 시집 오기 훨씬 전에 가게가 시작됐으니 40년 정도 된 것 같다”며 회밥집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했다. 긴 역사를 증명하듯, 조리실 한 쪽에는 시어머니가 사용했던 오래된 칼도 자리하고 있다.

식초맛이 덜 나면서도 새콤달콤한 ‘특급 양념장’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회밥의 핵심은 역시 신선한 회다.

경주회밥달인 가게는 문무왕릉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사진/ SBS '생활의달인'

경주회밥달인 가게의 회는 겉모습만 봐서는 특별히 달라 보일 것이 없다. 하지만 씹어본 손님들은 쫀득하고 탱글한 식감에 만족한다. 한 손님은 “이 집을 수십 년째 다녔는데 이 집 만큼 회 식감이 살아있는 곳이 없더라”며 칭찬했다.

이런 평가와 후기에 대해 경주회밥달인은 “회의 숙성 방법이 특이하다”며 비법을 일부 소개했다. 먼저 달인은 알로에를 꺼내들고 “알로에를 회 숙성에 활용하면 식감은 쫄깃해지고 회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경주회밥달인의 회 숙성 방법도 비범하다. 사진/ SBS '생활의달인'

경주회밥달인은 알로에의 껍질은 잘라내고 과육만 칡 끓인 물에 넣고 다시 끓인다. 녹은 알로에는 생선회의 연육 작용을 돕는 재료가 된다. 비린내까지 잡아준다.

이어 노루궁뎅이버섯을 갈고, 절대 공개할 수 없는 재료까지 섞으면 생선회 숙성을 돕는 재료들이 모두 준비된다. 이 재료들 위에 생선회를 올리고, 그 위에 숙성재료들을 덮어 약 2시간 숙성하면 쫀득 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는 회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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