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6월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역사 여행이 인기를 얻는다. 특별한 시간, 가족과 함께 떠나며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의 체험학습으로 두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여행 100선 중 경주 대릉원은 신라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특별함으로 여행자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다.
신라 천년의 수도인 경주는 불교 유산은 물론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수많은 유적지로 여행자를 반기고 있다. 특히 경주 대릉원은 경주시 중심가에 위치한 옛 신라의 왕과 왕비, 귀족들의 대형 고분이 밀집한 지역을 말한다.
대릉원을 잘 모르는 여행자라도 천마총만큼은 잘 알려져 있다. 국사교과서에 실릴만큼 유명한 곳으로 주변으로 크고 아름다운 고분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 경주를 찾은 여행자라면 꼭 한번쯤 방문해보는 곳이다. 사적 제512호.
천마총은 1973년 발굴된 고분으로 신라 특유의 양식이 잘 나타나는 적석목곽분이다. 높이 12.7m, 지름은 무려 50m로 고분 안에는 길이 6m, 너비 4m, 높이 2m의 나무로 된 방에 시신을 안치했다. 출토된 유물이 1만 1526점에 달하며 그중에서도 천마가 그려진 천마도로 인해 천마총이라 불리고 있다.
이밖에도 노동리 고분군은 봉황대, 식리총, 금령총 등 다수의 무덤이 마련되어 있다. 이중 봉황대는 높이 22m, 지름 82m의 규모로 황남대총 다음으로 큰 무덤이다.
봉황대 남쪽에 위치한 식리총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유리옥, 고리자루큰칼, 마구 등이 발견되었으며, 특히 금동제신발(식리)가 발견되어 그 이름이 유래됐다.
경주 노서리 고분군은 약 10여 기의 크고 작은 무덤이 모여있는 무덤군이다. 그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제130호 무덤은 봉황대와 대칭을 이뤄 서봉황대라 불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주 고분 중 유명한 금관총은 물론 호우총, 은령총 등 신라시대 금속 장신구들이 많이 출토되어 신라시대의 문화를 알 수 있고, 돌무지덧널무덤부터 초기 굴식돌방무덤까지 신라시대 무덤의 변천과정도 짐작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이다.
경주 황남리 고분군은 미추왕릉을 비롯해 약 250개의 무덤이 위치하고 있다. 천마총 역시 황남리 고분구에 속해 있어 대릉원을 여행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로 대릉원을 상징하는 고분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역사 여행과 함께 잠시 산책을 즐기며 여유를 즐기기도 안성맞춤이다.
대릉원 이외에도 경주는 역사여행의 중심지답게 전국 최초로 안내책자 무료 발송 서비스를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안내책자 발송에는 약 1주일 정도 소요돼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신청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평일에는 각 주요 유적지 16곳마다 문화해설이 이뤄져 제대로 된 역사 체험학습을 즐기기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