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보단 가심비... “새로운 패키지 여행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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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보단 가심비... “새로운 패키지 여행이 뜬다”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6.1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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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단점을 보완한 노쇼핑·노옵션, 소규모 단독여행, 세미패키지 약진
가족과 모두 떠나는 여행자라면 해외여행준비가 마냥 설레지만은 않다. 사진/ 싱가포르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가족과 모두 떠나는 여행자라면 해외여행준비가 마냥 설레지만은 않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한 항공편, 숙소검색, 현지투어 등 고려해야 할 정보가 많고 가족을 위한 준비물도 마련해야 해 머리가 아파지기 마련이다.

이럴 땐 고민 없이 패키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여행사가 정해진 일정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편이나 숙박 등 여행의 필수적인 사안을 여행사에서 여행자 대신 처리하기 때문에 여행준비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더욱이 자유여행보다 저렴한 여행비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여행사가 정해진 일정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모두투어 네트워크

하지만 편리한 만큼 단점도 명확하다. 우선 정해진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나만의 일정이 불가능하다. 더불어 해외 랜드사의 수익성을 위한 쇼핑과 옵션도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도 패키지 여행의 단점으로 손꼽힌다.

이에 여행사마다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른바 노쇼핑·노옵션을 표방하는 노노상품이 그것이다.

여행사마다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사진/ 노르웨이 관광청

A 여행사 홍보팀장은 “과거에는 무조건 저렴한 여행상품을 여행자가 선호했는데, 지금은 가격보다 여행 만족도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크다”며 “이는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여행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여행사의 노노상품 시장은 매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 쇼핑과 옵션이 포함된 여행에 비해 가격은 3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비용적인 부담이 따름에도 꾸준하게 문의가 많다는 것이 여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여행사의 노노상품 시장은 매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몽골 관광청
기업체의 연수나 단체여행객들이 자주 찾던 단독여행을 가족, 친구, 커플 등 4인 이상 소규모 그룹으로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노노상품과 함께 단독여행도 여행자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체의 연수나 단체여행객들이 자주 찾던 단독여행을 가족, 친구, 커플 등 4인 이상 소규모 그룹으로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3~4시간 동안 해외여행지의 명소를 둘러보고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할 필요 없이 나만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오승환 하나투어 CR전략본부 대리는 “소규모 단독여행 상품은 올해 4월에 선보였지만, 입소문을 타고 한 달 만에 2200여 명 이상의 고객이 단독여행 상품을 예약했다”며 “현재 66개 지역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고, 향후 120여 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미패키지는 패키지 일정과 자유 여행 일정을 결합한 여행상품으로 다양한 해외 명소를 둘러볼 수 있으면서도,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떠나볼 수 있다. 사진/ 핀란드 관광청

이와 함께 세미패키지의 약진도 눈에 띈다. 세미패키지는 패키지 일정과 자유 여행 일정을 결합한 여행상품으로 다양한 해외 명소를 둘러볼 수 있으면서도, 일정 중 일부는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떠나볼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행정보가 많아지면서 여행자 눈높이에 맞춘 여행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여행사의 수익뿐만 아니라 패키지 상품의 잠재적인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이런 시도들이 여행자의 호응을 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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