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소보로찹쌀빵 달인, 신박한 비법 탄생기 “17시간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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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소보로찹쌀빵 달인, 신박한 비법 탄생기 “17시간 일하고..”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5.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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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반죽과 감자 반죽에 이어 소보로 반죽법까지 공개
소보로찹쌀빵 달인이 선보인 신박한 소보로. 사진/ SBS '생활의달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소보로찹쌀빵 달인이 신박한 비법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생활의달인’에서 소개했다.

2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은 경력 15년에 빛나는 양양 소보로찹쌀빵의 달인(37세)을 찾았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바닷가에 자리한 이 맛집(빵집)은바닷가에 위치한 이 빵집은 양양 여행 때 가볼만한 곳이다.

손님들이 가장 먼저 찾는 빵은 역시 ‘소보로찹쌀빵’이다. 빵인지 떡인지 정체를 모를 것 같은 두 가지 특징을 지닌 소보로찹쌀빵 달인의 작품이다. 빵을 만들 때 필수인 밀가루를 쓰지 않고도 맛있는 방을 만들어낸 소보로찹쌀빵 달인은 밀가루 대신 콩을 쓴 소보로 반죽법도 공개했다.

먼저 쑥 반죽에 쫄깃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었던 감자 반죽을 넣은 뒤 소보로찹쌀빵 달인의 손길로 힘을 가한다. 너무 세게 누르면 감자 반죽이 쑥 반죽을 뚫고 나와 주저앉을 수 있기 때문에 엄지로 살살 돌려주면서 반죽한다.

조청을 부어주는 양양 소보로찹쌀빵 달인. 사진/ SBS '생활의달인'

그리고 이 반죽 위에 신박한 비법으로 무장한 소보로 반죽을 올린다.

소보로 재료에는 삶아서 껍질을 깐 메주콩을 준비한다. 그 옆에는 땅콩을 올려주고 가래떡과의 궁합으로 유명한 ‘조청’을 뿌린 뒤 6시간 숙성시킨다. 이것을 늙은 호박에 넣고 찌면 달달한 호박과 조청의 달콤함이 콩에 밴다. 이렇게 나온 콩으로 만든 콩가루에 버터와 쌀가루가 섞이면 소보로 반죽이 완성된다.

‘생활의달인’ 제작진이 이런 방법들을 어떻게 터득하게 됐냐고 묻자 “예전에는 하루에 17시간 넘게 일했다. 선배들이 퇴근하면 남은 반죽으로 무수히 연습을 했다”며 “열정 없이는 하나의 빵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양양 소보로찹쌀빵 달인은 오늘도 꿈을 꾼다.. 사진/ SBS '생활의달인'

소보로찹쌀빵 달인은 “외할머니가 해녀다. 어려서부터 자주 접한 바다풀을 활용한 빵을 만들고 싶은데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아내는 “늘 안쓰럽다”며 달인의 열정을 존중하면서도 걱정하지만 소보로찹쌀빵 달인은 “어떤 빵을 봤을 때 ‘그 사람이 만든 빵이구나’라는 빵을 만들고 싶다”며 또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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