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200원, 치솟는 환율에 “여행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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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200원, 치솟는 환율에 “여행업계 울상”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5.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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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심리 위축 염려... 해외현지 여행사 환차손해까지 전전긍긍
본격적인 여행성수기를 앞두고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여행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 미국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본격적인 여행성수기를 앞두고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여행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연초 1110원대를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은 22일 현재 1192.5원까지 상승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환율이 낮아지는 경우,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떠난다고 알려져 있다. 심리적으로 환율이 높은 경우에 비해 심리적 부담감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환율이 1054원을 찍으며 지난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사상 최대 규모인 2869만 5983명을 경신하기도 했다. 사진/ 필리핀 관광청

실제로 지난해에는 환율이 1054원을 찍으며 지난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사상 최대 규모인 2869만 5983명을 경신하기도 했다. 여행업계는 이런 까닭에 급등한 환율로 인해 여행 심리가 위축될까 염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환율급등으로 해외여행 붐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환율이 높았던 2017년에도 꾸준하게 해외여행 증가세를 보였고,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도 엔화가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율급등으로 해외여행 붐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A 여행사 홍보팀장은 “심리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실제 환율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 패키지상품의 경우 이미 가격이 정해진 상태로 판매해 환율변동과 무관하다”며 “자유여행의 경우도 연초와 비교해서 약 80원가량 올랐으니 1000USD 기준으로 약 8만 원 정도가 더 부담되는 정도”라고 전했다.

오히려 일부 현지여행사와 랜드사는 여행자가 해외로 많이 떠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다수 패키지 여행상품은 7~8월 요금이 이미 확정된 상태이다. 이로 인해 환율급등으로 이후 예약 건에 대해서는 여행사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일부 현지여행사와 랜드사는 여행자가 해외로 많이 떠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진/ 필리핀 관광청
패키지상품은 보통 여행 1~2달 전 예약이 진행되고 원화로 상품이 팔린다. 현지에서는 달러나 현지 통화로 결재되는 특성상 여행사 손해는 불가피하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패키지상품은 보통 여행 1~2달 전 예약이 진행되고 원화로 상품이 팔린다. 현지에서는 달러나 현지 통화로 결재되는 패키지여행 상품의 특성상 7~8월을 앞두고 여행사 손해는 불가피하다. 

해외 현지여행사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했다고 여행사가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환율 변동폭과 그 기간에 따라 상품가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여행상품의 가격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어 상품을 팔면 팔수록 피해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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