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소고기 가격은 껌값? 울란바토르 시장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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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소고기 가격은 껌값? 울란바토르 시장 시세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5.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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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많이 찾는 울란바로트 내 미르꾸리 시장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소고기 값이 껌 값 수준이다?

몽골 현지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JPin몽골’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몽골서 고기를 싸게 구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JPin몽골’은 장조림용 소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울란바토르 시내 뒤편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미르꾸리 시장을 찾았다.

‘JPin몽골’은 고기 구매에 대해 “대형 마트에서도 판매하지만 재래시장에서 파는 고기가 더 신선하고 싸다”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미르꾸리 시장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품질이 좋기 때문에 항상 이곳을 찾는다”고 소개했다.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시장에 들어선 ‘JPin몽골’은 과일 코너를 먼저 찾았다. ‘JPin몽골’은 “몽골은 땅이 척박해 채소 외에는 농사를 짓기 힘들다. 과일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며 “딸기와 수박 정도를 재배하는데 한국의 것과 비교했을 때 맛은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딸기의 경우 500그램에 한화 약 1만 5천 원 정도에 이르렀고 수박은 1통에 4~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채소는 과일에 비해 가격과 품질이 훨씬 뛰어났다. ‘JPin몽골’은 “몽골의 평균 해발이 1500m라 고랭지 채소류인 배추와 감자, 부추, 파 등이 재배된다”며 “감자는 정말 맛있다. 가격도 1킬로그램에 4백 원 정도 밖에 안 한다”고 덧붙였다.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기대를 모은 고기 코너에 들어선 ‘JPin몽골’은 “이곳은 고기를 상온에 놓고 판다. 따라서 날이 더우면 몽골 사람들도 욱할 정도로 고기 냄새가 지독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몽골에서는 고기를 도축한 뒤 피를 빼지 않기 때문에 냄새가 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가격은 충격적일 정도로 저렴했다. ‘JPin몽골’은 “소고기 안심은 1킬로그램에 한국 돈으로 1만 원 정도하는데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다른 부위는 같은 무게에 5천 원 정도라 보면 된다. 100그램에 5백 원 정도니 그야말로 껌값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JPin몽골’은 이날 안심과 우둔 부위를 각각 1킬로그램, 허리부위 2킬로그램을 구매했다. 총 4킬로그램이었으며 7만 투그륵(약 3만 원)에 불과했다.

몽골 재래시장 소고기 가격. 사진/ ‘JPin몽골’ 유튜브 채널

그러면서 ‘JPin몽골’은 “더 놀라운 건 돼지와 닭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는 점이다”라며 “소고기가 싼 만큼 품질은 좋지 않은데, 상품성이 가장 좋을 때 도축하는 한국과 달리 이곳은 방목으로 늙어 죽을 때까지 키워 고기가 질기고 냄새가 심하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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