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물회달인, 4개의 항아리만 공개 “허락 받고 비법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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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물회달인, 4개의 항아리만 공개 “허락 받고 비법 밝히겠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5.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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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과 육수얼음 일부만 공개
남해물회달인의 물회를 먹고 감탄한 '생활의발견' 잠행단. 사진/ SBS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생활의 달인’ 제작진이 남해물회달인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

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경남 남해군 서면에 위치한 물회 맛집을 찾았다.

경남권 여행 때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꼽히는 이곳에는 물회와 사이드메뉴라 할 수 있는 메밀면 두 가지 뿐이었다. 육수가 넘치는 일반적인 물회와 달리 남해물회달인이 내놓은 물회는 회무침에 가까운 비주얼을 뽐냈다.

회무침 아래 ‘육수 얼음’이 깔려 있어 물회가 쉽게 비벼졌다. 메밀면을 곁들이면 물회의 또 다른 맛을 낸다.

남해물회를 즐겨찾는다는 한 손님은 "이곳은 회가 아니라 초장을 먹으러 온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며 양념장의 위력을 소개했다.

남해물회달인이 공개한 숙성 항아리. 사진/ SBS '생활의발견'

잠행단은 남해물회달인에게 양념장의 비밀을 물었다. 봉화닭불고기 달인처럼 남해물회 달인 역시 일부만 공개했다. 달인은 “주방에서 회 비비는 것만 찍어가라”며 양념장 비법이 담긴 4개의 항아리만 소개했다.

남해물회달인은 숙성기간 일주일 간격으로 구분한 4개의 항아리들을 보여주며 “일주일 간격으숙성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빛깔을 내며 완성되어 가는 맛을 잠행단은 혀 끝으로 느꼈다.

잠행단은 "숙성 단계가 안 끝났는데도 감칠맛이 돈다"고 감탄했다. 남해물회달인은 "어머님의 40년 비법이다"라며 양념장에 대해 더 이상의 공개를 꺼렸다.

남해물회. 사진/ SBS '생활의발견'

물회 아래 깔려 들어가는 ‘육수 얼음’도 남해물회 맛의 핵심이다. 이곳 물회는 육수를 직접 얼린 얼음으로 물회의 맛을 냈다. 직접 육수 얼음을 맛본 잠행단은 "오독오독 씹어서 녹을수록 감칠맛이 더 해진다"라고 놀랐다.

남해물회달인은 양념장과 육수얼음에 대한 비법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았지만 ‘생활의달인’ 제작진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그때는 어머니께 허락을 받아 비법을 모두 밝힐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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