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 세상? 부모를 생각한 무료 야외놀이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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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 세상? 부모를 생각한 무료 야외놀이터 인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5.0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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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부럽지 않고 야외 물놀이 시설까지 갖춰.. 시간만 투자하면 끝
아이들에게는 시설 화려한 테마파크나 고가의 장난감보다 부모가 같이 해주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 사진/ 경기문화재단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테마파크를 많이 찾고 있다. 문제는 비용. 한 가족 하루 즐기는 데 수십만 원은 기본이다.

이럴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시설 화려한 테마파크나 고가의 장난감보다 부모가 같이 해주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 국내 곳곳에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하루 신나게 놀다 올만한 무료 야외놀이터가 다수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시간만 내주면 된다.

테마파크 부럽지 않은 ‘용인 만골근린공원’

미끄럼틀, 구름다리를 하나로 묶어 거재한 성채처럼 꾸몄다. 사진/ 용인시

용인 기흥에 자리 잡고 있는 민골근린공원은 무료라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놀이공간이다. 2009년 용인시가 총 공사비 98억 원을 들여 야심차게 만든 이 놀이터는 숲속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온가족 하루 휴식처로 부족함이 없다.

분당선 신갈역 앞에 있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차로 10분 거리. 인근에는 기흥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어 그림책까지 보고 가면 좋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놀이터에 하나씩 세워지는 미끄럼틀이나 구름다리를 하나로 묶어 거재한 성채처럼 꾸몄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복합놀이공간이다. 이곳은 미로처럼 엮여 있어 한 번 발을 디디면 도중에 그만둘 수가 없다.

워낙 놀이기구들이 작아 어른은 진입이 불가능하다. 안타깝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수밖에. 부모 도움 없이 씩씩하게 구름다리를 건너고 사다리를 오르는 동안 아이들의 인내심과 도전정신은 쑥쑥 자랄 것이다.

놀이터에서 가장 높은 곳인 전망대는 마치 새장처럼 되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도시락을 싸와도 좋지만 치킨 같은 음식이 배달되므로 시켜 먹어도 좋다.

장대한 만큼 흥미진진한 ‘부산시민공원’

키 1.5m의 애기동백 24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심어져있는 미로정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을 빼고 야외놀이공원을 말하기는 힘들다. 주한미군 부산기지 사령부인 캠프 하야리아가 철거된 자리에 들어선 부산시민공원(530,799㎡)은 워낙 규모가 방대해서 이정표 없이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방문자센터에서 공원안내지도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방문자센터는 남1문과 남2문 사이 거울연못에 위치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1.5m의 애기동백 24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심어져있는 미로정원이다. 지금은 동백이 져서 초록물결이 넘실거린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방문자센터에서 공원안내지도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방문자센터에서 바라본 터널분수와 거울연못. 사진/ 한국관광공사

하야리아 잔디광장 동쪽으로 놀이터가 있다. 숲 속 나무그늘 오두막을 모티프로 한 자연체험놀이터, 감성발달그루터기, 에어바운스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사랑 받는 공간이다.

부산의 상징인 바다와 백사장을 연상시키는 도심백사장 역시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내기 어려운 특별한 장소로 통한다. 이곳 백사장은 합천 황강에서 공수한 모래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부산시민공원에는 물놀이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238개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음악이 한 데 어우러지면서 아티스틱한 공간을 연출한다.

소나무, 후박나무, 산사나무, 메타세쿼이아로 이루어진 자연의 숲길은 숲 속 북카페, 시민사랑채, 전포천, 기억의 숲으로 이어지며 아이들에게 자연을 체험시킨다.

야외 물놀이 시설을 갖춘 ‘김포 태산패밀리파크’

모형풍차, 소형 두레박 등 30여 개의 물놀이 기구를 갖춘 물놀이장이 마련돼 있어 테마파크를 방불케 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태산패밀리파크는 모형풍차, 소형 두레박 등 30여 개의 물놀이 기구를 갖춘 물놀이장이 마련돼 있어 테마파크를 방불케 하는 곳이다.

어린이 야외놀이터는 움직이는 굴착기, 목재 놀이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온종일 뛰어놀아도 지루하지 않다. 1000평에 달하는 피크닉장, 희귀 야생화 3만8000본이 자라는 야생초 화원, 수생식물의 서식처 생태연못은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자연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체험 공작관 역시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들로 연일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3개의 실습실과 도자 가마를 갖춘 이곳에서는 ‘일일공예교실’이 열려 직접 도자기를 빚어볼 수 있다. 내가 만든 점토 목걸이, 물컵은 시간이 흘러도 새록새록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쥐라기 공룡과 만나요 ‘익산공룡테마공원’

압도적인 체구의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온순한 초식공룡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다. 사진/ 익산시

익산 IC인근 왕궁면에 위치한 공룡테마공원은 익산의 상징인 보석박물관, 화석전시관과 함께 하나의 관광허브를 이룬다. 공룡박물관 내부에 입장해도 좋지만 실제의 공룡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 야외전시관만 둘러봐도 어린 자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공룡테마공원 입구 ‘티라노사우루스’는 아이들도 단번에 겁을 집어먹을 만큼 거대한 몸집과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며 위용을 뽐낸다.

압도적인 체구의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온순한 초식공룡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기도 하다. 넓은 초원을 유유히 거니는 모습이 가장 많은 인증샷을 부른다.

익룡 ‘프테라노돈’과 엄마 공룡 ‘마이아사우라’, 박치기 공룡 ‘파키케팔로사우루스’ 역시 실제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 아이들을 동심의 세계에 폭 빠지게 해준다. 인근에는 공룡 모형을 본뜻 어린이 놀이기구가 자리 잡고 있어 즐거운 놀이체험을 약속한다.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 야외놀이터도 비용 없이 온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가족여행지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그 외에 약간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 야외놀이터도 비용 없이 온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가족여행지로 통한다. ‘국립광주과학관’ 야외놀이터는 우주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놀이시설로 인해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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