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발리/ 임요희 기자] 세계 4대 해변, 신들의 섬, 낙원의 섬 등 수많은 수식을 지닌 발리. 실제로 방문해보면 한 문장으로 수식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곳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곳곳에 자리한 가족 사원들로 인해 발리는 고급스럽고, 신비하고, 경건한 느낌으로 충만하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은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밀려온다. 깨끗한 수질과 다양한 파도의 세기는 발리를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만들었다.

전 세계 허니무너가 발리를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에 발리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호텔,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어 예비 신혼부부를 결정장애에 빠뜨리고 만다. 이럴 때 리조트를 쉽게 고르는 방법이 있다. 내 여행 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다. 내게 맞는 발리 리조트로 어떤 곳이 있을까.

차별화된 고급스러움 ‘수리발리’

신혼여행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거나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면 수리 발리(Soori Bali) 풀빌라가 제격이다. 수리 발리가 위치한 곳은 발리 남서쪽 도시 타바난.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한 따나롯 사원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는 곳이다.

그러나 누사두아나 꾸따 지역에 비해 리조트 밀집도는 현저히 떨어지기에 호젓함을 선호하는 유러피안 허니무너 위주로 방문하는 중이다.

따바난 최고의 풀빌라 리조트 ‘수리 발리’는 푸른 보석처럼 빛나는 인도양과 저 멀리 희미하게 떠 있는 화산, 화산석이 부서져 만든 블랙샌드 해변을 큰 재산으로 지니고 있다. 리조트 뒤쪽으로는 계단식 논이 펼쳐져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에 제격이다.

아름다운 경관에 더해 인테리어, 서비스, 음식, 분위기, 객실 컨디션 등 모든 면에서 수리 발리는 탁월하다. 43채의 풀빌라를 보유한 수리 발리는 개인풀장 말고도 50m 수영장, 야외 파빌리온, 두 개의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비치프론트 풀빌라는 각 풀에서 해변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편리성과 은밀함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2009년 말 ‘알릴라 수리’라는 명칭으로 오픈한 이래 ‘수리 발리’로 이름을 변경, 발리 최고라는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로맨틱 풀빌라를 원한다면 ‘로열 푸르나마’

발리 사누르의 수카와티 지역에 위치하는 로얄 푸르나마는 ‘2015 럭셔리 호텔 어워드’에 빛나는 럭셔리 풀빌라로 우리나라 허니무너가 선호하는 ‘신상 호텔’이다. 새 호텔에 예쁜 객실을 원하는 커플이라면 적극 추천할 만하다.

로열 푸르나마의 객실 수는 총 48개. 객실 높은 담장에 기대어 자라는 야자나무와 기화요초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천국인지 리조트인지 헷갈릴 만큼 아름다운 환경을 창출한다.

고급스러운 유럽풍 인테리어로 치장된 각 빌라에는 11m 길이의 넓은 개인풀장이 갖추어져 있다. 리조트에서 바로 연결되는 검은모래비치는 거센 파도소리를 즐기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더할 수 없이 낭만적인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변가 거대석에 둘러싸인 메인 레스토랑은 인스타그램 최고의 인증샷 포인트로 영국의 스톤헨지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해 낸다. 그밖에 한낮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메인풀과 카바나가 자리 잡고 있다.

로열 푸르나마는 연중 만실이므로 여행 일자가 많이 남았다고 해도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팁이다.

시티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더 스미냑 비치’

스미냑 해변에 위치한 더 스미냑 비치 리조트(The Seminyak Beach Resort & Spa)는 중후한 발리 스타일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젊은 커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바로 옆에 이름도 유명한 쿠데타(Ku De Ta Restaurant & Bar)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 일몰 전망으로 유명한 라운지 바에 앉아 칵테일 한 잔을 즐기노라면 유러피안 여행자들이 해변을 통과해 시내로 걸어가는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58채의 객실은 해변이 바로 보이는 오션프론트룸, 프라이버시 가든윙룸, 가든스위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낮에는 풀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해질녘에는 비치 라운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밤에는 시내로 나가 클러빙에 빠지는 것이 더 스미냑 리조트를 온전히 즐기는 방법이다.

캐주얼 부티끄를 표방하는 완전 새 호텔 ‘X2’

발리의 남부 발랑안 비치 인근에 자리한 ‘X2 발리 브레이커스 리조트’는 현재 발리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풀빌라 리조트일 것이다.

캐주얼 부티끄 풀빌라를 표방하는 5성급 'X2'의 총 객실 수는 58개. 2019년 초반에 완공하여 완전 새 호텔인데다 메인풀, 레스토랑, 스파 트리트먼트, 채플, 피트니스 등의 부대시설이 초일류로 갖춰져 있다.

우붓의 근사한 풀빌라 호텔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밀림 속에 안락하게 들어 앉아 있으면서 버기카로 5분이면 발리 최고의 핫 플레이스 발랑안 비치까지 단숨에 도달할 수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이면 가격, 시설이면 시설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리조트 ‘X2’, 예약이 마감되기 전에 먼저 잡는 게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