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근 해외여행 중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여행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한달살기 여행트랜드이다.
과거와 달리 여행의 일상화로 북적거리는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알고 싶은 여행지를 찾아 그 곳의 문화를 깊고 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여행방법이다.
특히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서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태양의 축복을 받은 여행지를 따라 웅장한 자연을 감상해보거나 지역 특색이 가득한 숙박시설이나 레스토랑 등을 이용해보며, 프랑스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중에서도 교황의 도시 아비뇽은 옛 중세 기독교의 중심지답게 화려했던 영광의 순간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럽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교황의 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지정된 세계적인 여행지이다.
이밖에도 생 베네제 다리, 까드리날 세차노성, 쁘띠 빨레 박물관 등 고대와 중세시대를 대표하는 기념물들이 프랑스 여행의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프랑스의 전원 마을을 방문해보고 싶다면 고르드를 꼭 기억해두자.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등재된 고르드는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마을로 수많은 작은 길들이 바위를 따라 미로처럼 얽혀있다.
특히 고르드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으로 보랏빛으로 가득한 라벤더밭과 은빛으로 빛나는 올리브 나무들 그리고 돌맹이로 지어진 오두막 등 우리가 평소 알지 못했던 프랑스의 전원 풍경이 이색적이다. 도시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큼이 도심 외각에서 바라보는 경관 역시 경이롭다.
‘Aix’(엑상)은 라틴어로 물을 뜻하는 단어로 엑상프로방스는 그 의미 그대로 물의 도시로 불린다. 도시에는 꽃과 햇살이 가득하며 특히 물이 흐르는 분수가 도시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낭만적인 프랑스 여행을 즐기기 제격이다.
특히 일상의 여유를 즐기며 미라보 거리에 들어서면 로통드 분수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규모의 분수에는 농업, 정의, 예술을 대표하는 세 명의 신과 사자상으로 조각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생 소뵈르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액상프로방스를 방문했다면 꼭 방문해봐야 명소로 손꼽힌다. 무려 5세기부터 18세기까지 대규모 공사가 이뤄진 이곳에서는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특별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만큼이나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프로방스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로제와인의 중심지라고 불릴 만큼 고품격 로제와인을 즐길 수 있다.
로제와인은 프로방스 원산지 품질 인증을 통해 복숭아, 멜론, 망고, 왕감귤, 귤까치밥 등 6가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로제와인은 프로방스 와인 루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총 448곳의 와이너리를 통해 색다른 매력의 와인을 즐겨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