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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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막 올라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3.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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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아트센터를 재개관해 ‘예술청’으로 본격 조성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21일(목) 오후 1시 종료구 동숭동 (구)동숭아트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술인·시민·재단이 함께 만드는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21일(목) 오후 1시 종료구 동숭동 (구)동숭아트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술인·시민·재단이 함께 만드는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로에 조성될 예술청(구 동숭아트센터)의 본격적인 리모델링을 앞두고 공론화를 위한 <예술청 조성 공론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여기엔 예술청 가치와 운영모델 연구를 위한 개방형 라운드 테이블인 ‘동숭예술살롱’과 예술가와 함게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상상력을 채울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 – 텅·빈·곳’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 5팀의 쇼케이스도 함께 열렸다.

‘예술청’은 서울문화재단이 (구)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한 후 오는 2020년 10월에 재개관을 준비하며 새롭게 붙인 이름으로, 예술인들의 교류 장소이자 예술인 지원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문화재단은 (구)동숭아트센터의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7월 말까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예술활동을 논의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임시로 개방할 예정이다.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는 크게 2가지로 ▲예술청의 가치와 운영모델 제안을 위한 발제 및 토론 등을 나누는 개방형 라운드테이블 ‘동숭예술살롱’ ▲현재 비어있는 (구)동숭아트센터 공간에서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간활용 실험을 진행하는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 – 텅·빈·곳’으로 나뉜다.

개방형 라운드테이블 ‘동숭예술살롱’은 지난 20일(수)부터 진행됐으며, 오는 7월 24일(수)까지 격주 수요일 오후 3시에 (구)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2020년 완공되는 ‘예술청’의 가치와 운영모델 제안을 위한 발제 및 토론 등을 나누는 자리로, 회당 40여 명씩 총 10회 운영된다. 라운드테이블의 주제는 크게 4가지로 ▲(구)동숭아트센터의 역사(씻김) ▲외부 공간운영사례(국내외) ▲운영조직 구축 ▲운영성과 관리방안 등 예술청 조성 및 운영모델 제안을 위한 발제·토론이 진행된다.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 – 텅·빈·곳’는 “예술인에게 빈 공간을 건네면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구)동숭아트센터 공간이 ‘예술청’으로 리모델링된 후 공간활용 방안을 모색해 본다. 해당 프로젝트는 예술청 기획단의 제안으로 정식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사전 시범운영되며, (구)동숭아트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안전성, 기획력을 극대화 하고자 계획됐다. 해당 프로젝트 역시 지난 20일(수)부터 시작돼 24일(일)까지 사전 시범 운영되며 22일(금)~23일(토)은 야간에 진행된다. 참여 팀(개인)은 음악, 설치미술, 영상, 연극 등 다양한 장르예술가 12팀이다.

이중 5팀은, 21일(목)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기자간담회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그램를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대학로와 극장이라는 장소를 ‘극’과 ’장‘이라는 장소로 해부·나열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창작그룹 노니의 ‘극, 장 2019’(리서치/설치) ▲남겨진 공간 속 버려진 것들로 모여진 예술가들의 가상의 작업실 금일휴업의 ‘금일휴업-야리따이호다이’(시각/다원) ▲미완의 영화들이 다시 극장에서 상영되는 백종관의 ‘어떻게 말해야 할까’(영상/퍼포먼스)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너나드리 프로젝트의 ‘시점-움직이는 사물과 공간’(무용/퍼포먼스/관객참여) ▲(구)하이퍼텍 나다 외 곳곳에 상영되는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풍정.각(風 情.刻)시리즈와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귀신들의 헤프닝이 펼쳐지는 일일댄스프로젝트의 ‘아이고’(무용/퍼포먼스/댄스필름) 등 5팀은 (구)동숭아트센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예술가만의 시선으로 다양한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구)동숭아트센터는 현재 설계공모를 거쳐 ‘Found space’ 라는 콘셉트로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며, 본격적인 공사가 들어가는 올해 8월 직전까지 ‘예술청’의 당사자인 예술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구)동숭아트센터의 공간별 기능과 역할에 반영할 계획이다. 재개관 콘셉트인 ‘Found space’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예상치 못한 ‘공간의 발견’을 허락함으로써 향후 창작플랫폼으로서의 예술청으로의 공간으로 그려나가고자 한다. 장애인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 모색, 외관 디자인 설계에도 반영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 봄맞이 기획공연 풍성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3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봄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3월 29·30일, 이희문컴퍼니의 특별한 민요 콘서트 <오방신과>로 한동안 잠잠했던 무대를 신명나게 깨우고, 4월 12일부터는 젊은국악오디션 <단장> 1기 Hey string, MuRR, 극단 깍두기가 차례로 공연한다. 사진/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3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봄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3월 29·30일, 이희문컴퍼니의 특별한 민요 콘서트 <오방신과>로 한동안 잠잠했던 무대를 신명나게 깨우고, 4월 12일부터는 젊은국악오디션 <단장> 1기 Hey string, MuRR, 극단 깍두기가 차례로 공연한다. 4월 19·20일에는 <박우재 거문고하기>가 크라운해태홀에서, 4월 16~24일에는 젊은 여성 연주자들의 <한옥콘서트 산조>가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을 봄처럼 싱그럽게 물들일 예정이다.

혼란하다 혼란해!

이희문컴퍼니의 특별한 민요 콘서트 <오방神과>는 서울남산국악당의 3월 우수공연 공동기획으로 최근 KBS TV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음악 큐레이터로 참여해 주목 받은 이희문의 무대 위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이희문컴퍼니의 이희문과 놈놈이 29일에는 프렐류드, 30일에는 공동앨범을 발표한 레게그룹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와 함께 관객들의 혼을 쏙 빼는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전통 음악을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선보이며 다시금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오방신’ 이희문이 프렐류드(재즈), 노선택과 소울소스(레게), 김율희(판소리), 놈놈(민요)과 함께 주요 레퍼토리를 재현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이희문의 매력을 물씬 느껴보자.

헤이스트링, 가야금과 빛의 오묘한 조화

월에는 청춘의 새 국악이 궁금한 관객을 위한 공연이 준비돼있다. 개성 있는 3인의 가야금연주자가 모인 그룹 헤이스트링은 4월 12일부터 이틀간 <Sensation-감각의 발견: Space in Space>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 우수한 기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가야금을 연주하는 헤이스트링은 설치미술 크루와 협업을 통해 색다른 빛과 음의 세계를 선사한다. ‘수많은 관계 속 온전한 나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음악과 오브제, 빛을 통해 ‘나’라는 존재와 질문의 답을 찾아 나선다.

뮤르가 탄생시킨 어디에도 없을 달달 음악

국악창작그룹 뮤르는 4월 26일 금요일 오후 8시, 27일 토요일 오후 5시에 <달달콘서트>로 출격한다. 피리, 생황, 태평소, 대북, 양금 등의 국악기와 핸드팬, 카혼, 피아노 등의 양악기를 두루 쓰며 차별화된 연주력으로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뮤르의 자작곡을 만날 수 있다. ‘국악재즈’나 ‘국악블루스’ 같은 수식어만으로 담을 수 없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음악을 들을 기회다. 공연 후 남산자락 아래 벚꽃 핀 밤산책으로 달달한 밤을 마무리해도 좋다.

아는 얘기라 더 재미있고, 아이들 눈은 휘둥그레

유·아동을 위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극단 깍두기의 국악뮤지컬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이 총 5회 공연된다. 국악을 기반으로 마당극, 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결합하여 관객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는 극단 깍두기가 떠오르는 신예, 국립창극단의 아이돌 김준수와 만나 얼마나 더 유쾌한 공연을 탄생시킬지 기대된다. 유·아동 동반 보호자는 50%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상의 세 공연은 작년 한 해 동안 <단장>에서 발굴, 육성되어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고, 일반 관객과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1기 단체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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