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관광청의 대범함 ‘한국인 대상 페이스북 더 이상 운영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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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관광청의 대범함 ‘한국인 대상 페이스북 더 이상 운영 안 한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3.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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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총기사고 없는 호주, ‘안전한 여행지’지만 한국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인 2018년 8월 3일을 끝으로 호주관광청은 한국지사를 공식적으로 폐쇄, 2018년 7월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페이스북조차 관리의 손을 놓았다. 자료/ 호주관광청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뉴질랜드 총기 사고와 맞물려 최근 이웃 나라 호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호주는 근 20년 동안 총기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여행지로 인식되는 곳이다.

1996년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포트 아서 총기 사건 이후 호주 정부는 총기 소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총기 보유자들로부터 70만정의 반자동소총을 사들여 폐기한 바 있다. 이러한 총기 개혁은 총기 사고가 빈번한 미국, 뉴질랜드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호주 주요 도시의 안전성은 공식적으로도 인정받았는데 2015년 ‘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도시 안정성 평가에 따르면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 스톡홀름, 암스테르담에 이어 호주 시드니가 6위를 차지했다.

취리히, 토론토에 이어 다시 멜버른이 9위를 차지함으로 호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안전한 여행지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 여행자가 ‘안전한 여행지’ 호주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호주관광청 한국사무소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지난해인 2018년 8월 3일을 끝으로 호주관광청은 한국지사를 공식적으로 폐쇄, 2018년 7월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페이스북조차 관리의 손을 놓았다.

국내 H대행사에서 호주관광청 대행 업무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여행사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할 뿐 호주관광청은 공식적으로 소비자나 미디어를 상대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자가 호주 여행지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개별적으로 주관광청에 연락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SNS를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 것이 일반화된 요즘 일일이 주관광청에 개인적으로 문의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대범한 것인지, 한국인 여행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호주관광청의 처사다. 한편 2018년 한 해 동안 호주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3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대략 16억 호주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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