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러시아인들이 소주 마시고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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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러시아인들이 소주 마시고 보인 반응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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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섞은 듯” “너무 약해” 등 반응 보여
러시아인들이 소주를 처음 마신 뒤 시식평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조빠샤'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365일 추운 러시아에선 보드카가 일종의 생존 음료다.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을 넘나드는 보드카가 일시적으로 머리에서 느끼는 추위를 잊게 해주기 때문.

그렇기에 러시아를 처음 방문한 여행객들은 보드카를 벌컥벌컥 마시는 현지인들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할 떄가 많다.

러시아인들이 소주를 처음 마신 뒤 시식평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조빠샤'

그렇다면 이러한 상남자와 상여자들이 가득한 ‘불곰국’ 러시아인들이 한국의 국민 술 소주를 맛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해 11월 28일 여행 유튜버 ‘조빠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소주를 처음 먹어본 불곰국 형 누님들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러시아인들이 소주를 처음 마신 뒤 시식평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조빠샤'

영상에서 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반인 젊은 남녀들에게 소주를 건넸다. 이윽고 소주를 한 잔씩 들이켠 현지인들이 보인 반응은 놀라웠다. “물과 섞은 것 아니냐, 장난치지 말라” “너무 약해서 술맛도 안 난다” “여자들을 위한 약한 술 같다” “먹고 따로 입가심할 필요 없겠다” “도수가 너무 부족하다” 등 소주를 술로 취급하지도 않앗기 때문.

평소 ‘스톨리치나아’, ‘벨루가’, ‘스미노프’ 등 독한 보드카를 마시는 러시아인들에게 알코올17.5도의 소주는 술처럼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우리한텐 써서 넘기기 힘든 소주가 불곰국에선 달달한 음료수였구나”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인들이 소주를 처음 마신 뒤 시식평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조빠샤'

한편 지난 2017년 9월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엔 한국을 처음 방문한 러시아 소녀들이 보드카와 소주를 비교하며 “물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지난달 14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폴란드인들도 소주를 마신 뒤 “(도수가) 약한 편” “술이 살짝 들어간 단물” 등의 반응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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