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포근한 봄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없는 하늘이 반갑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 없는 해외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일상의 활력을 더하기 위해 세계 청정 여행지를 찾아 떠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크로네시아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천혜의 자연환경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여행지이다.
괌이나 사이판, 하와이 등에 비해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체험할 수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팔라우 정부 자체도 자연 보호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어 세계 미래 협의회에서 미래정책상을 수상할 정도이다.
우리나라 여행자라면 팔라우를 방문하자마자 특이한 입국도장을 찍어주는데, 한국어로 된 팔라우 서약이 바로 그것이다. 팔라우에 방문하는 동안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팔라우를 방문했다면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는 다이빙을 즐겨보자. 전문 다이버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꿈의 바다 팔라우는 다양한 난이도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1시간 동안 사전교육을 받은 후 30여 분 동안 세계적인 해양보물인 팔라우 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데, 얕은 수심의 말라칼 해변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자연 바다로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쿠버다이빙에 부담감을 느끼는 여행자라면 락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을 즐겨도 좋다. 이름 그대로 작은 상어들이 몰려다니며 해양 스포츠의 짜릿함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무인도에서 BBQ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대 1m 이상 성장하는 대형 조개인 자이언트 클램 서식지, 형형색색 열대어를 만날 수 있는 판타지 포인터, 2차 세계대전의 흔적, 난판선이 있는 씨 브레이크 등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스노클링 명소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밀키웨이를 따라 만날 수 있는 풍경도 팔라우에서 빼놓을 수 없다. 밀키웨이는 수 만 년 동안 퇴적된 미세한 산호가루가 마치 우윳빛을 띠는 이색적인 곳으로 유네스코 자연보호 지구에도 지정되어 있을 정도이다.
이곳의 산호가루는 피부 노폐물과 보습효과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피부뿐만 아니라 천연 헤어팩으로도 손색이 없어 온몸은 물론 머리까지 바르는 것이 이곳만의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밀키웨이와 더불어 빅 드롭오프는 팔라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200m 높이의 해저절벽이 시작되는 곳이다. 다이빙을 하지 않아도 해수면으로 각종 산호, 열대 거북이, 상어까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팔라우섬의 귀여운 해파리와 함께 수영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된다. 해파리 개체 수가 크게 줄어 2017년 한때 폐쇄했던 팔라우 해파리 호수 역시 다시 일반에 공개됐다. 하지만 해파리 개체 수 보존과 호수 환경을 위해 다양한 보호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해파리 호수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며, 특히 선크림이나 산호초, 호수, 해양생물에 유해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