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전성시대, “LCC 각축장 시작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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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성시대, “LCC 각축장 시작돼나?”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3.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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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3곳에서 9곳으로... 외국계 LCC까지 치열한 경쟁
국토부가 에어로K,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등 저가항공사 세 곳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며 LCC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사진/ 인천국제공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국토부가 에어로K,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등 저가항공사 세 곳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며 LCC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신규 항공운항면허를 발급받은 에어로케이, 에어프레키아, 플라이강원은 1년 이내에 운항증명(AOC)을 신청하고, 2년 이내에 노선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규 항공운항면허를 발급받은 에어로케이, 에어프레키아, 플라이강원은 1년 이내에 운항증명을 신청하고, 2년 이내에 노선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진/ 플라이강원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그리고 지난 2015년 신규 진입한 에어서울까지 기존 6곳에서 3곳이 참여해 9곳으로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운항하는 세부퍼시픽, 비엣젯항공, 에어아시아 등 외국계 LCC 10여 곳을 고려하면 점차 경쟁이 과열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과열경쟁으로 항공권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실제로 국내에서 해외송객 인원 LCC분담율은 점차 증가하고 추세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만 4000여 회에 그쳤던 국제선 LCC 운항은 지난해 15만 1000여 회로 늘며 3배 이상 증가했다. 하늘길 경쟁과 노선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의 선택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과열경쟁으로 항공권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진/ 진에어

여행업계 관계자 역시 “단순한 승객 운송만으로는 수많은 항공브랜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가격은 물론 서비스까지 여행자의 만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규 항공사의 난입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곳도 있다. 현행 공항과 제반시설 등 항공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항공편을 띄울 여력이 없다고 전한다. 실제로 에어로K와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할 인천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 역시 항공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이 항상 부족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에어로K와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할 인천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 역시 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이 항상 부족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또한 플라이강원의 경우, 거점공항으로 이용할 양양국제공항의 접근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8만 7593명이 이용한 2016년에 비해 지난해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3만 7482명까지 줄었다. 이에 양양국제공항은 국내에서 가장 낮은 이용률을 기록한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실제로 국적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2002년 11월 김포 노선을 1년간 운항하다 적자의 이유로 운항을 포기했으며, 대한항공도 2004년 9월 운항을 포기한 바 있다. 이에 플라이강원은 여행타겟을 외국인 관광객으로 삼고, 2022년까지 102만 명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을 삼았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

국적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2002년 11월 김포-양양 노선을 1년간 운항하다 적자의 이유로 운항을 포기했으며, 대한항공도 2004년 9월 운항을 포기한 바 있다. 사진/ 대한항공

이에 LCC 관계자들은 “항공석 공급 측면에서 LCC 신생기업이 계속 한국시장을 공략하면서 항공사 간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기존 LCC는 물론이고 신규 LCC 역시 새로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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