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최고 전자정부 넘어 스마트시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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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계 최고 전자정부 넘어 스마트시티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3.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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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13일 6대 분야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 발표
서울시는 7회 연속 압도적인 세계 전자정부 1위 도시라는 위상을 넘어 이제 빅데이터와 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서울시가 정보화 관련 국 단위 조직을 신설(1999년)해 ICT 기반 도시 관리·운영 정책을 본격화한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서울시는 7회 연속 압도적인 세계 전자정부 1위 도시라는 위상을 넘어 이제 빅데이터와 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서울의 핵심은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다. 그동안 ‘정보화’라는 이름으로 올빼미버스, 공공와이파이, 엠보팅 같은 개별 서비스를 제공해온 데 이어, 이제는 그동안 구축한 세계 최고의 ICT 기술·인프라와 누적된 도시·행정 데이터에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같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결합해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미 보유한 행정데이터는 물론, 도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과 시민행동을 데이터화하고, 기업‧시민과 함께 활용해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연료, 아스팔트, 플라스틱 같이 현대산업의 필수요소를 생산해내는 원유처럼 빅데이터도 분석·가공·결합을 통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서울 전역에 5만 개의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IoT 센서가 주차차량 유무를 실시간 파악해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주차공간 확인~예약~요금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끝내는 ‘공유주차 시스템’을 연내 도입해 고질적인 주차난 완화에 나선다. 노인복지시설 등 인프라 설치를 할 때도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가 있는 곳에 확충한다. 도시계획을 수립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을 때 기존 도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3D 기반 버추얼 서울’로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도시관리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시민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챗봇’ 기능을 올해 120다산콜에 시범 적용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싸움, 방화 같은 특정상황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CCTV’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박원순 시장은 13일(수)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좌담회’를 열고 2022년을 목표로 한 이와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총 1조 4천억 원을 투자해 서울을 ‘빅데이터 수도’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서울시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로 첫 지정된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과 양천구 김수영 구청장도 함께 했다.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는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현장중심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3년('19~'21년) 간 36억(시비 30억, 구비 6억)원이 투입돼 ‘스마트 횡단보도’,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설치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①행정 ②교통 ③안전 ④환경 ⑤복지 ⑥경제, 6대 분야 총 18개 전략과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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