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하면서 책 읽는 시민이 늘고 있다. 서울시의 참신한 기획, 한 장의 회원증으로 동네 도서관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있는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릴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서울시는 지난 5일, 책이음을 운영하는 서울시내 도서관이 340여 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책이음 서비스는 이전 통합도서서비스를 계승한 것으로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이다.
서울시는 책이음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3년간 18개 자치구 소속 도서관에 책이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현재 서울을 현재 전국 1000여 개의 도서관에서 책이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책이음서비스를 통해 회사 근처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된 회사원 A씨(40, 남)는 “하나의 회원카드로 여러 지역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책을 빌려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책이음을 통해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도서관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시와 문화체육부가 독서문화 향유의 반경을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책이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책이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동네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회원가입하면 된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본인인증을 거친 후, 도서관을 방문하면 가입절차를 보다 간소화할 수 있다. 책이음회원이 되면 전국 참여도서관의 도서를 15일간 최대 20권 대출할 수 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책이음서비스를 통해 서울시민이 더 많은 도서관의 정보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개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서관의 폭넓은 지식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22개 도서관 및 강남구 소속 15개 도서관에서는 오는 5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