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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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 하나’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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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나 한국어 보다 베트남어..가장 중요한 것은 단호한 태도
베트남 시장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 사진/ 유튜브 채널 '코이티비' 캡처

베트남 여행을 하다 보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전통 시장이다. 베트남 유명 관광지에는 의류와 먹을거리 등 다양한 품목들이 즐비한 시장이 위치해있으며 해외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다름 아닌 ‘바가지’다. 아무래도 정찰제가 아니다보니 상인 입맛에 맞는 가격을 부르기 일쑤며, 턱없이 높은 액수로 관광객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 유튜브 채널 '코이티비' 캡처

베트남 여행 전문 유튜버인 ‘코이티비’는 최근 이러한 실태를 고발하면서 절대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스카이와 함께 베트남의 한 시장을 방문한 코이는 “다양한 물건들을 팔기 때문에 관광객들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라고 소개한 뒤 “하지만 가격을 너무 높게 부르는 탓에 잘 오지 않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시장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 사진/ 유튜브 채널 '코이티비' 캡처

처음 들른 곳은 옷 가게였고 코이는 베트남어를 모른다는 듯 영어로 흥정을 펼쳤다. 역시나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받자 코이는 난색을 표하며 자리를 떴다.

다음은 신발 가게였다. 슬리퍼가 필요했던 코이는 이것저것을 신어보았고, 가게 주인이 62만동(한화 약 3만 1000원)을 부르자 본격적으로 유창한 베트남어로 흥정에 나섰다. 결국 코이는 ‘FIFA’ 슬리퍼 가격을 10만동(약 5000원)까지 내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다른 곳에서 우물쭈물하는 스카이의 모습을 지켜본 코이는 “베트남어를 할 줄 몰라도 상관없다. 흥정의 주도권은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에게 있는 것”이라며 “단호한 자세를 보여야 가격을 깎을 수 있다”는 노하우를 제시했다.

베트남 시장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 사진/ 유튜브 채널 '코이티비' 캡처

실제로 코이는 손지갑을 사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단호한 자세를 보였고, 가격을 깎아주지 않으면 미련 없이 등을 돌렸다. 그러자 상인은 코이 일행을 붙잡으며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에 맞춰주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다.

베트남 시장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 유튜브 채널 '코이티비' 캡처

시장 보기를 마친 스카이는 “확실히 영어나 한국어로 말할 경우 베트남어를 쓸 때와 가격 차이가 컸다. 하지만 언어보다 단호함이 가격을 깎을 수 있는 결정적 팁”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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