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타이완 등불 축제 “인텔 최첨단 기술 도입, 화려한 개막식 열려”

타이완 등불 축제 개막식 현장, “약 9헥타르 면적에 펼쳐진 화려한 등불 축제 볼거리 가득해”

지난 2월 19일 타이완 가오슝 동쪽 인근에 있는 핑둥에서는 2019 타이완 등불 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타이완 핑둥/ 김지수 기자] 지난 2월 19일 타이완 가오슝 동쪽 인근에 있는 핑둥에서는 2019 타이완 등불 축제(Taiwan Lantern Festival) 개막식이 열렸다.

타이완 등불 축제는 국제 미디어가 선정한 전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타이완 현지의 정서, 기억과 이야기를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타이완 등불 축제는 국제 미디어가 선정한 전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이다. 19일 오전 개막식에 앞서 전 세계의 기자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행사가 열린 이곳은 총 9헥타르에 이르는 면적에 F1 레이스 경기장도 포함되어 있을 만큼 넓다. 빠르게 행사장 전체를 걸어도 약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길거리음식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튀김 요리, 꼬치 요리, 면 요리 등이 있으며 음료 및 주류까지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길거리음식도 다양하게 판매된다. 튀김 요리, 꼬치 요리, 면 요리 등이 있으며 음료 및 주류도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2019 타이완 등불 축제를 역대 축제와는 다른 빛과 소리, 시각효과의 향연으로 인도한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풍요의 다랑어’ 주등이다. 주등의 디자인은 12간지 동물 띠에서 탈피해 ‘풍요의 다랑어’를 테마로 했다.

핑둥 현지의 문화적 배경을 주제로 하여 대형 입체 작품과 예술 미학적 관념을 하나로 융화시킨 것으로, 남방 참다랑어로 풍요와 부를 기원하는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풍요의 다랑어’ 주등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또한, 컴퓨터 CPU를 비롯해 하드웨어 기기 등을 만드는 인텔(Intel)의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드론 조명 공연’도 하이라이트다.

인텔에서 받은 드론으로 펼치는 조명 공연은 주등 뒤편 해역 상공에서 펼쳐졌다. 약 300대의 드론이 캄캄한 어둠을 밝히고, 각종 이미지를 하늘에 수놓으며, 정교하게 짜인 동작과 감동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가장 환상적인 별 밤을 연출한다. 공연 시간은 20시 5분~20시 15분까지 다.

인텔에서 받은 드론으로 펼치는 조명 공연은 주등 뒤편 해역 상공에서 펼쳐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행사장의 부등은 ‘평안의 돼지’, ‘남부의 풍작’, ‘핑동을 밝히다’, ‘동강 이야기’ 총 4개로 곳곳에 퍼져있다.

‘평안의 돼지’는 핑둥의 지역 문화로 전해 내려오는 ‘펑주예’로 평안과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똘똘하고 총기 있는 큰 눈, 입술 밖으로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표정, 살짝 올려보는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다펑완 국가풍경구역 관리처 여행객센터 앞 잔디밭에 앉아 여행객들을 맞이하며 모두에게 운수대통의 기운, 평안과 행복을 전해준다.

‘평안의 돼지’는 핑둥의 지역 문화로 전해 내려오는 ‘펑주예’로 평안과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남부의 풍작’은 토지를 다스리는 재물신 ‘토지공’을 중심에 두고 핑둥에서 나는 과일들을 배치한 등이다. 민간의 신명 토지공은 ‘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된다’는 의미를 담은 중국 전통 공예품인데, 멜대 삼은 모습의 농민으로 현신해 핑둥에 풍성한 과일들과 부귀영화를 전해주는 디자인으로, ‘바라는 바가 뜻대로 이루어지고, 매년 풍성한 수확을 거둔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핑둥을 밝히다’는 헝춘남문을 조형의 기초로 하고 전지공예 기법으로 투각 효과를 구현한 등불이다. 앞면에는 영왕제전, 동강의 세 보물, 해상대교 등의 주제가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핑둥을 밝히다’는 헝춘남문을 조형의 기초로 하고 전지공예 기법으로 투각 효과를 구현한 등불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동강 이야기’는 동강진의 동롱궁 대문의 외부 광장에 설치되어 있다. 정면에는 벚꽃의 여신 쉬엔잉(흑참치 축제 마스코트)이 꽃의 파도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과 힘차게 활강하는 남방참다랑어의 역동적인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뒤쪽은 동강 왕선과 타이완 등불축제 로고를 함께 배치했다.

이외에도 ‘영광의 30년 등불 전시구역’, ‘패밀리 등불 전시구역’, ‘해저 세계 등불 전시구역’ 등이 있으며 수상 극장 해양 가극과 불꽃놀이를 비롯해 서커스 공연, 밴드 공연 등도 펼쳐진다.

2019 타이완 등불 축제에서는 수상 극장 해양 가극과 불꽃놀이를 비롯해 서커스 공연, 밴드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타이완 핀둥 판멍안 현장은 “2019 타이완 등불축제가 핑동 지역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다평완, 동강진, 핑둥시 등 3곳에서 화려한 등불 전시구역을 운영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주등은 타이완에서 가장 큰 단구 석호인 동강 다평완에 전시되며, 이곳에서는 등불뿐만 아니라 타이완에서 하나뿐인 펑완해상대교도 감상할 수 있다. 지형을 과학, 전통, 해양, 농업, 열대 등을 융합시킨 ‘핑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타이완의 특색 신문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9 타이완 등불축제는 오는 3월 3일일까지며, ‘다펑완 등불 전시구역’ 현장에서는 모바일 기기로 Wi-Fi를 사용할 수 있다. ‘2019 Taiwan Lantern’(SSID) 이라는 이름의 와이파이 신호를 찾아 연결하면 아이디, 비밀번호 없이 바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타이완 철도, 고속철도 시간을 사전에 확인해 마지막 열차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며, 등불축제 동부, 남부 버스터미널 주변에 흡연 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흡연 구역 이외의 장소에서는 흡연이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 시 NT $2,000~10,000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지 취재 협조: 타이완관광청

김지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