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삼일절 100주년, 아이들과 가볼만한 시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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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삼일절 100주년, 아이들과 가볼만한 시내 명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2.26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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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가 낭독되던 탑공공원부터 그날을 기리는 거리공연
자녀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기르고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시내 독립운동 관련 명소로 나들이를 나가보자.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올해는 1919년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 자녀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기르고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시내 독립운동 관련 명소로 나들이를 나가보자.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국권 침탈의 치욕. 우리는 어떻게 해서 나라를 빼앗기게 되었으며 어떤 부당한 일들을 겪었을까.

국권침탈의 역사는 19세기부터

보성사 터가 있던 인사동 수송공원. 보성사는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출판사로 천도교 소유였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국권침탈의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5년 일본 군함 ‘운요호’가 해안 탐측을 핑계로 강화도 앞바다에 불법 침투하자 조선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포격을 시도했다. 이를 빌미로 일본은 조선에 손해배상을 요구, 강화도조약(1876년)을 강제로 체결하게 된다.

이후 을사늑약(1905)으로 외교권이 강탈되면서 우리나라에는 치욕의 일본 통감부가 설치됐다. 그리고 5년 후인 1910년 경술국치로 결국 국권이 침탈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9년 후인 1919년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독립운동이 불같이 일어난다.

서울 시내에는 탑골공원,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 독립운동 관련 스토리가 깃들어 있는 다양한 명소가 있다.

독립선언문 낭독 장소, 탑골공원

탑골공원은 1919년 3·1운동의 발상지로 처음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친 뜻깊은 장소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탑골공원은 서울 최초의 근대 공원으로 세조 13년, 원각사 사찰로 건립한 것을 1920년 파고다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재개장한 곳이다. ‘파고다’는 포르투칼어로 탑이라는 곳이기에 1992년 공원 명칭을 파고다공원에서 탑골공원으로 바로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르신들의 쉼터로 알고 있으나 1919년 3·1운동의 발상지로 처음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친 뜻깊은 장소이다.

공원 내 팔각정은 1902년 고종 즉위 40년을 맞이해 군악대의 축하공연장으로 지어졌다고 알려있다. 그밖에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 보물 제3호 원각사비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3·1운동 기념탑, 3·1운동 기념벽화,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동상, 한용운 선생의 기념비 등이 있다.

애국지사가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

일제는 서울 한복판에 대단위 감옥인 ‘경성감옥’을 세우고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사람들을 가두게 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일체 치하 40년 동안 우리 민족은 수 없는 굴욕사건을 겪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서대문형무소이다. 일제는 서울 한복판에 대단위 감옥인 ‘경성감옥’을 세우고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사람들을 가두게 된다.

서대문형무소의 위치는 금화터널 진입 직전 만나게 되는 ‘서대문독립공원’이다.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독립문이 나타나는데 그 현판을 쓴 사람이 매국노 이완용으로 전해져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순국선열의 재판기록, 수의, 유품, 고문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공원 안쪽으로 5분 정도 들어가면 높은 담에 둘러싸인 붉은 벽돌 건물이 나타난다. 서대문형무소가 역사관으로 개관한 것은 비교적 최근인 1998년의 일이다.

담장을 따라가다 보면 망루가 딸린 출입구가 나타난다. 안내 책자의 가이드에 따라 전시관 → 중앙사 → 12옥사 → 11옥사 → 공작사 → 한센병사 → 순국선열추모비 → 사형장 순으로 둘러보는 게 정석이다.

입구 지나 정면에 위치한 전시관은 옛 보안과 청사로 1923년에 지어진 이후 사무실과 취조실로 사용됐다. 내부에는 순국선열의 재판기록, 수의, 유품, 고문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만세거리 한복판 인사동 거리공연

이달 26일부터 3월 5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40분간, 인사동 태화빌딩 앞에서는 그날을 기리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오는 3월 1일 삼일절 당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서울광장은 탑골공원에서 종각, 덕수궁, 서울역, 창덕궁으로 이어지던 만세 행렬의 구심점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이 아닌, 민족의 역사와 의지를 담은 서사적 문화예술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0주년 만세행진’을 시작으로 ‘100년 대합창’ ‘한겨레 큰 줄다리기’ 순서가 이어지며 다음 날인 2일부터 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독립운동가 1만5000명의 명패가 설치되는 추모전시 ‘꽃을 기다립니다’가 열린다.

한편 기념행사 직전인 1일 오전 11시 30분 보신각에서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달 26일부터 3월 5일(화)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40분간, 인사동 태화빌딩 앞에서는 그날을 기리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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