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점점 움직임이 둔해진다. 이럴 때 가까운 춘천을 찾으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기지개 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춘천에는 전망을 배려한 카페가 여러 군데 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춘천의 풍경. 시간 도둑질 춘천 카페를 방문해보자.

분지에 자리 잡은 춘천 시가지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려면 구봉산(441m) 카페거리를 찾아가면 된다. 카페거리가 자리 잡은 산중턱까지 도로로 연결되기에 차량으로 편히 올라갈 수 있다.

이탈리안 카페 ‘산토리니’를 위시해 터줏대감 격의 카페들이 두루 자리 잡은 가운데 강원도 경관우수건축물 우수상을 수상한 ‘투썸플레이스’의 문을 두드려보자.

독립카페만 모여 있던 카페거리에 갖바기 등장한 이 전국구 체인카페 ‘투썸플레이스’가 낯설은가. 하지만 구봉산 투썸플레이스는 독특한 건축물과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무기로 랜차이즈 카페의 한계를 극복했다.

투썸플레이스 어디서든 춘천의 도심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데 주차장 쪽에서 바라볼 때는 지상 2층 건물이지만, 실제로는 지하층이 추가되어 있다. ‘지하 1층’ 역시 한쪽 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실내와 야외테라스가 하나처럼 연결되는 쿠폴라가 자리 잡고 있다. 카페거리 또 하나의 전망명소인 이 집은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기 때문에 갓 구운 빵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그밖에 춘천MBC 인근 KT&G 상상마당 춘천에 자리한 댄싱 카페인과 의암호를 조망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 내 ‘카페 구름빵’ 역시 춘천 가볼만한 곳으로 통한다. 카페 구름빵은 박물관에 입장하지 않아도 카페만 따로 이용 가능하다.

춘천을 찾았으니 맛집에서 즐기는 보양식을 즐겨보자. 춘천 ‘게먹고회먹고’는 주문진에서 바로 공수한 갑각류를 춘천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대게전문점이다.

‘게먹고회먹고’는 사장님이 매일 새벽 주문진항에서 내려가 직접 입찰한 싱싱한 해산물을 춘천으로 들고 와 제공한다.

춘천은 강원도지만 동해에 인접해 있지 않아 바닷가의 낭만은 없다. 하지만 이곳 사장님은 하루 6시간을 투자해 강원도 산 해산물을 직접 실어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춘천맛집추천에 빛나는 ‘게먹고회먹고’는 가게 입구에 대형수족관을 배치, 손님이 직접 게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 아울러 메인 메뉴인 대게찜, 킹크랩찜, 랍스타찜, 홍게찜을 주문하면 ‘해물스끼와 물회’ 혹은 ‘회스끼와 스끼 13종’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스끼다시 종류로 회스끼, 백골뱅이, 백김치, 새우, 샐러드, 전, 옥수수콘, 돈까스, 감자튀김, 꽁치, 미역국, 더덕구이, 가오리무침, 물회가 준비되어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5000원에 맛볼 수 있는 게라면이 인기 있다. 아울러 춘천 맛집 추천 ‘게먹고회먹고’에서는 SNS 인증 시 5%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