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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에 삼계탕 먹는 까닭은 이열치열 ‘더위극복’

기사승인 2017.07.12  0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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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기운 넣은 인삼 닭 먹고...맛집 찾아 여행 어때요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오늘이 초복이다. 이 절기는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작되는 여름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피서를 떠나기도 했지만 먹을거리도 더위를 이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우리 선조들은 더위를 이기자는 뜻으로 보양식을 들었다. 더위를 견뎌내려면 역시 체력이 중하다고 보았다. 이런 풍습이 우리에게 복날의 음식문화를 낳았다.

시원한 냉면, 설탕 같은 붉은 수박의 속살, 얼음에 담은 냉채, 찬 성질이 있는 콩국수 등의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진짜 삼복 음식은 더운 기운이 담긴 삼계탕이다

선조들은 복날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정자를 찾아가 즐겼으니 이런 것까지 여행으로 본것은 아닌 셈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공식블로그

애꿎은 견공들도 삼복더위 보신탕 문화에 희생되었다. 삼계탕 필수 식재료 닭과 인삼은 열을 품고 있는 음식이다. 더운 여름에 더운 성질의 음식을 먹었던 것은 이열치열의 효과로 여름을 이겨내고자 했던 한 선조들의 지혜다. 열을 열로 이겨낸다는 사상이 담겨 있다.

복날은 재물을 의미하는 쇠 기운이 뜨거운 불기운(庚)에 굴복하므로 복날을 흉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따라서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를 삼갔다. 그러나 복날 행사가 음식 싸들고 계곡을 찾아 피서 하는 것이고 보면 옛사람들이 요즘 개념으로 여행을 했다는 의미다.

삼계탕 필수 식재료 닭과 인삼은 열을 품고 있는 음식이다. 더운 여름에 더운 성질의 음식을 먹었던 것은 이열치열로 여름을 이겨내고자 했던 한 선조들의 지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공식블로그

옛날 여행은 장기 외유를 의미했으므로 더운 삼복에 떠나는 것을 삼갔을 것이다. 지금의 1박2일 여행과는 의미에 차이가 있다. 선조들은 복날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정자를 찾아가 즐겼으니 이런 것까지 여행으로 본것은 아닌 셈이다.

복날이 되면 임금은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하사했다. 궁안의 장빙고에서 얼음을 꺼내 나누었던 것이다.

3복은 24절기에 속하지 않는다. 절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마다 6개씩 들어가 1년의 흐름을 구분하는 기준 날을 말한다. 봄의 절기로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가 있고 여름 절기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가 들어간다.

시원한 냉면, 설탕 같은 붉은 수박의 속살, 얼음에 담은 냉채, 찬 성질이 있는 콩국수 등의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진짜 삼복 음식은 더운 기운이 담긴 삼계탕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공식블로그

가을은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이 배치되고 겨울은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환 대한이 포진한다. 그래서 삼복은 24절기가 아닌 잡절에 속한다. 전통적인 명절 설날, 추석이 명절이 있다면 한식, 초복, 중복, 말복 등은 잡절로 구분하는 것이다.

대개 초복과 중복의 간격은 10일, 중복과 말복은 20일 간격으로 드는데 반드시 ‘감을경정무기경신임계’ 10개 천간 중 하나인 경(庚)일에 있다. 초복은 소서와 대서 사이에 들어 이후 다가오는 말복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한 달 기간을 이룬다.

초복중복말복을 삼복(三伏)이라 하고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삼복 더위를 이겨내는 것은 몸을 상하지 않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첫 시험대 초복을 맞아 여행과 음식으로 더위를 이겨내자.

최승언 기자 travel-bike@naver.com

<저작권자 © 트레블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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