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간 ‘코드쉐어’와 ‘인터라인’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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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간 ‘코드쉐어’와 ‘인터라인’을 아시나요?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4.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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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노선 운영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하늘길 확보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인 델타항공 지난 3월 29일 조인트벤처(합작사)를 운영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공동운항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사진/ 대한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공동운항, 코드쉐어, 인터라인 등 여행업계에는 흔하지만, 일반 여행자는 쉽게 알지 못하는 전문용어가 있다.

최근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인 델타항공 지난 3월 29일 조인트벤처(합작사)를 운영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공동운항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공동운항, 코드쉐어, 인터라인 등 여행업계에는 흔하지만, 일반 여행자는 쉽게 알지 못하는 전문용어가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스타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공동운항편인 NX(에어마카오) 825편과 OZ(아시아나항공) 6865편은 같은 항공기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대한항공이 델타항공 지난 3월 29일 밝힌 조인트벤처(합작사)는 공동운항의 상위 계약으로, 두 항공사가 모든 일정을 공유해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영업을 한 뒤 수익과 비용을 나누는 최고 수준의 결합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번 계약을 두 회사간 결혼과 비유하기도 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공동운항은 코드쉐어(Code share)라고도 불리는데, 각 항공사가 운항하는 노선에 항공기의 좌석 일부를 협력 항공사에 제공하는 형태이다. 예를 들어 에어마카오의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를 탑승한다든지,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항공사 입장에서 공동운항의 장점은 명확하다. 사실, 모든 항공노선은 좌석을 100% 채워야 하는 구조로 남는 좌석은 수익이 ‘0원’인 죽은 좌석(死席)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두 항공사간의 승객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더불어 두 항공사간의 같은 시간대에 한 항공기만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시간대에 또 다른 항공기를 투입할 수 있다. 오전에는 A 항공사가 노선을 운항하고, 오후에는 B 항공사가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공동운항을 통해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와 취항하지 않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한 진입기회가 보장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인터라인을 이용해, LCC만을 타고 인천에서 호주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 밸류 얼라이언스

이미 국내에서는 많은 항공사가 공동운항을 운영하고 있거나 추진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한편, 항공사 간의 인터라인(Interline)의 경우도 점차 잦아지고 있다. 인터라인은 코드쉐어와 달리 복수의 항공사가 제휴를 맺고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연계하는 형태이다. 가령, 두 항공사를 이용해 이원구간을 이용하는 노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항공사 간의 인터라인(Interline)의 경우도 점차 잦아지고 있다. 인터라인은 코드쉐어와 달리 복수의 항공사가 제휴를 맺고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연계하는 형태이다. 가령, 두 항공사를 이용해 이원구간을 이용하는 노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진/ 제주항공

이론적으로는 인터라인을 이용해, LCC만을 타고 인천에서 호주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글로벌 LCC 연맹체인 밸류 얼라이언스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8개 LCC(세부퍼시픽, 제주항공, 녹에어, 녹스쿠트, 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바닐라에어)가 모여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관계자는 “오는 4월 중으로 인터라인 판매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더불어 항공권 공동 구매 시스템도 마련될 계획”이라며 “이를통해 LCC의 저렴한 요금으로 전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 간의 인터라인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로 이스타항공은 U-FLY 얼라이언스로 인천~홍콩~치앙마이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 역시 아시아태평양 LCC 그룹인 젯스타 그룹과 캄보디아앙코르항공과 라오항공과 인터라인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 진에어

항공사 간의 인터라인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로 이스타항공은 U-FLY 얼라이언스로 인천~홍콩~치앙마이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 역시 아시아태평양 LCC 그룹인 젯스타 그룹(젯스타, 젯스타 아시아, 젯스타 재팬, 젯스타 퍼시픽)과 캄보디아 국영항공사 캄보디아앙코르항공과 라오스 국영항공사 라오항공과 인터라인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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