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일본·중국·동남아는 ‘가 본적이 있다’는 사람이 1/2을 넘었으나, ‘꼭 다시 가보고 싶다’는 의견은 1/4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유럽과 북미는 ‘가 본적이 있다’는 경우는 1/4 이하였으나, ‘꼭 다시 가보고 싶다’는 반응은 1/2이 넘었다. 여행소비자의 마음은 이미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과 북미로 향하고 있다.
여행조사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10일 지난 6월 여행계획 보유자(3개월 내) 1000명에게 지금껏 한 번이라도 가 본적이 있는 해외여행지는 어디이며, 다음에 다시 갈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가 본 적이 있는 해외는 일본(62%)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동남아시아(60%), 중국(52%), 홍콩/마카오(31%), 미국/캐나다(25%), 서유럽/북유럽(24%), 대양주(18%) 등의 순이었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시간과 비용상의 부담이 적은 일본·중국·동남아시아의 경험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이 가 볼만한 사람은 다 가 본 포화 상태에 가까운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반면 서유럽/북유럽과 북미는 아시아 지역 다음으로 가 본 사람이 많지만(각각 24%, 25%), 아직도 네 명 중 한 명만이 가 본 수준이다. 이는 한국 아웃바운드의 지는 시장과 뜨는 시장이 어디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꼭 다시 여행해 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서유럽/북유럽(56%), 동유럽(51%), 남유럽(50%), 미국/캐나다(50%)는 여행해 본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꼭 다시 가보고 싶다’고 했다. 그 다음은 남미/중남미(38%), 대양주(35%) 순이며, 아시아 지역은 모두 하위권에 속했다.
일본(24%), 중동/서남아시아(24%), 동남아시아(22%), 중국(18%), 홍콩/마카오(18%) 순으로 전부 1/4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홍콩/마카오와 같이 유일한 10%대로 이는 중국에 대한 여행경험이 실망스러웠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