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속의 영국, ‘크라이스트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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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속의 영국, ‘크라이스트처치’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8.02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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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의 관문, 트램타고 구석구석...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중후한 신사의 분위를 느낄 수 있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장은진 기자] 중후한 신사의 분위기를 내뿜는 도시가 ‘뉴질랜드’의 남섬에 자리 잡고 있다.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온난한 기후가 펼쳐지는 크라이스트처치는 평균 기온이 여름 16~23℃, 겨울 2~11℃로 1년 내내 여행하기 좋다.

크라이스트처치는 1950년대 영국에서 건너온 이주자들이 리틀턴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도시로 발전했다. ‘뉴질랜드 속의 영국’이란 별칭처럼 중후한 매력이 느껴지는 건물들로 가득하다.  특히 시내에 자리한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영국 특유의 고딕 건축양식까지 보여준다.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영국 특유의 고딕 건축양식까지 보여준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그러나 안타깝게도 크라이스트처지 대성당은 과거 사진으로 만나볼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2011년 지진으로 인해 입은 피해가 너무 심각해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라이스트처지 대성당에는 63m 높이의 탑, 133개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마련돼 있었다. 이 전망대는 날씨가 맑은 날엔 남알프스 산봉우리까지 내다볼 수 있어 인기 명소 중 하나였다. 또한 대성당의 광장은 항상 마술사 공연, 전시회, 가두 연설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던 장소였다.

헤글리 공원은 강과 호수도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기 좋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대성당 옆에는 크라이스트처치를 ‘정원의 도시’로 불리게 한 ‘헤글리’ 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시가지 중심부에 있어 더욱 특별한 헤글리 공원은 누구든지 즐길 수 있다. 커다란 공간은 사람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에게도 휴식처를 제공한다.

공원 내부에 ‘빅토리아 호수’가 있고 ‘에어번 강’이 공원 둘레를 따라 흐른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덕분에 공원에 식물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며, 동물들의 보금자리 역할도 되어준다. 또한 사람들에게 카누, 패들보드 등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준다.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은 10여 개의 정원과 온실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헤글리’ 공원에서 빼놓지 말고 구경해야 할 것 중 하나가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에선 영국왕실이 사랑하는 꽃인 ‘장미’를 질리도록 만나볼 수 있다. 식물원은 250여 종의 장미 정원, 식·약용 허브 정원, 토착 식물을 모아 놓은 뉴질랜드 정원 등 10여 개의 정원과 온실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 내부는 뉴질랜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요소들로 이뤄져 있다. 사진 출처/ 캔터버리 박물관

식물원 부근에 캔터버리 박물관도 볼거리다. 캔터베리 박물관은 외관부터 고딕양식으로 중후한 멋을 보여준다. 내부도 뉴질랜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요소들로 이뤄져 있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남극점에 도달한 스콧 일행의 장비와 눈썰매도 볼 수 있다. 특히 뉴질랜드 이민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특별하다.

‘트램’은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해 크라이트처지를 둘러보기 편리하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크라이트처지는 더욱 특별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트램’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진으로 인해 부실 된 부분이 적지 않지만,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해 도시를 둘러보기 이보다 편한 교통수단도 드물다. 또한 처음 탑승요금으로 20달러를 내면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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