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경이로운 자연과 찬란한 역사를 품고 있는 나라 페루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며 관심을 갖는 국내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눈앞에 마주하면 그 장관에 말문이 막힌다는 잉카의 도시 ‘마추픽추’나,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의 지상화 ‘나스카라인’ 등 페루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이 이미 유명하지만 페루가 지닌 선물 같은 매력은 그뿐만이 아니다.
1일 페루관광청은 국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페루의 주옥 같은 여행지 두 곳을 소개했다.
우선,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일곱 빛깔의 무지개 산, 비니쿤카(Vinicunca)다. ‘비니쿤카’라는 이름은 케추아어(Quechua)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한다. 퇴적암의 침식작용 덕에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띠는 이곳은 맑은 날에는 밝은 무지개 빛을, 구름이 낀 날에는 좀 더 어두운 무지개 빛을 볼 수 있어 유명하다.
비니쿤카는 페루 쿠스코의 최고봉인 ‘네바도 아우상가테’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있다. 약 15km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안데스의 산과 마을, 라마와 알파카 무리, 새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꼽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곳’에 오르기도 한 비니쿤카에서 평생토록 잊지 못할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또한 초케키라오는 스페인 침략 이후 잉카인들이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머물던 도시로, ‘잉카의 마지막 요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케추아어로 ‘황금의 요람’을 뜻하는 초케키라오는 페루 쿠스코에 위치해 있으며, 석조 건축물과 수 백 개의 계단식 농경지, 방, 관개 시설을 갖춰 고도로 발달한 잉카의 건축기술을 입증한다.
초케키라오는 마추픽추보다 해발 600m 가량 더 높은 곳에 위치했으며, 초케키라오로 가는 잉카트레일 코스는 일반적으로 3박 4일이 소요된다.
쿠스코 시내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의 카초라 마을에서부터 웅장한 산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지나 약 30킬로미터의 트레킹 코스를 통과하면, 훼손되지 않은 태초의 자연과 고대 잉카인의 걸작이 어우러진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