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영국 테니스의 성지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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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영국 테니스의 성지로 떠나자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6.22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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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조코비치가 우승할까.. 페더러 화이팅!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0년을 제외하고 150년에 이르는 동안 매년 6월 넷째 주에서 7월 첫째 주에 걸쳐 빠짐없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들.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영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이벤트이자 세계 최고의 역사를 지닌 ‘2016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올 6월 27일(월)부터 7월 10일(일)까지 런던 교외 윔블던(Wimbeldon)에서 개최된다.

윔블던은 런던 남서쪽에 있는 소도시로 ‘튜브’라 불리는 런던 지하철을 이용, 런던에서 사우스필즈 역까지 간 후 도보로 10분만 걸으면 바로 대회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맘때쯤이면 세계 전역에서 이 대회를 보기 위해 윔블던을 찾아오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안 해도 좋다.

6월 말에서 7월 초, 세계 전역에서 이 대회를 보기 위해 윔블던을 찾아온다.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대회 입장티켓은 연말부터 추첨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다. 설사 표를 구하지 못했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회 당일에 판매하는 분량이 있다. 문제는 그 숫자가 500좌석밖에 안 돼서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밖의 방법으로 주최 측에서, 일찍 자리를 뜨는 사람으로부터 나머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표를 사들였다가 대기자에게 되파는 것을 노려볼 수 있다. 이렇게 모인 돈은 자선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윔블턴 테니스 대회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2016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올 6월 말부터 시작된다. 작년 2015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는 조코비치가 패더러를 꺾고 남자 단식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코트에 입장하지 못한 갤러리들이 전광판을 이용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작년 201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패더러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로, 세계적인 스타이자 랭킹 2위인 페더러를 맞아 손에 땀이 나는 접전을 벌였다.

결국 조코비치가 3 대 1로 페더러를 제압, 세계 1위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두 사람은 2014년 결승전에서도 만나 3 대 2로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꺾은 전적이 있다.

속전속결에서는 노장 페더러가 유리하지만, 랠리가 길어지면 젊은 조코비치가 이길 수밖에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작년 201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패더러를 꺾고 우승한 뒤 관객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브리티시오픈(British Open)이라고도 하는 이 대회는 US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과 함께 테니스 그랜드 슬램 경기로 불린다. 이 대회의 시초는 영국의 헨리 존스(Henry Jones)로 1877년 윔블던의 크로켓 클럽에 테니스를 처음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0년을 제외하고 150년에 이르는 동안 매년 6월 넷째 주에서 7월 첫째 주에 걸쳐 빠짐없이 개최되고 있다.

2015년 윔블던 테니스 준결승전에서 만난 앤디 머레이와 로저 패더러.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종목은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주니어로 구성되며 영국 대회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선수와 대회 예선을 거친 선수에 한해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참고로 윔블던에는 몇 가지 독특한 규정이 있어 알고 가면 관람이 더욱 즐겁다. 윔블던의 코트는 전부 천연잔디(Lawn Court)로 되어 있으며 선수들은 흰 옷(predominantly white)만 착용해야 한다.

센터 코트에는 로열박스가 있어 왕족이 관람하러 올 경우 선수들은 예를 표하게 된다. 그밖에 경기장 내에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no on-court advertising)는 원칙이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켄트 후작으로부터 직접 우승컵이 수여된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 관람을 위해 전 세계에서 런던의 소도시 윔블던으로 몰려온다.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경기 관람 후에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윔블던 론 테니스 박물관(Wimbledon Lawn Tennis Museum) 투어에 나서보자. 1977년 개관한 이곳은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박물관 벽면에는 200도에 이르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대회 역사에 남을 명장면과 테니스 과학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윔블던 론 테니스 박물관 투어네에 나서면 19세기 윔블던 대회 참가 선수들이 입었던 운동복, 테니스 공, 라켓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윔블던 론 테니스 박물관 홈페이지

그밖에 19세기 윔블던 대회 참가 선수들이 입었던 운동복, 테니스 공, 라켓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8개 언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쉽 기간에는 대회 입장티켓을 가진 사람만 관람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1파운드(우리 돈 약 2만 원), 어린이는 6.75파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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