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자전거', 유튜브 1천만 조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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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자전거', 유튜브 1천만 조회 기록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5.08.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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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곧 이해와 같지 않다'는 사실, 영상으로 증명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 바퀴가 오른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왼쪽으로 가는 아주 특별한 자전거 동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캡쳐 / Smarter Every Day

[트래블바이크뉴스]  지난 4월에 유튜브에 올린 '거꾸로 자전거' 동영상이 4개월 만에 조회 수 1천만에 육박하고 있다. 이 '특별한 자전거'의 특징은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 바퀴가 오른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왼쪽으로 가도록 한 용정공이 만든 것이다.

' Smarter Every Day'에서 제작된 이 동영상은 25년 동안 자전거를 탔던 데스틴 샌드린에게 용접공인 친구가 아주 특별한 자전거를 제작한 후 타보라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된다.

데스틴은 '거꾸로 자전거'를 타고 난 후 "지식은 곧 이해와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데스틴은 그의 강연회에서 여러 사람에게 '특별한 자전거'를 타고 3m를 가면 200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어느 누구도 이 제안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데스틴은 이 자전거를 타 본 후 "용접공이 엔지니어보다 똑똑하고, 지식은 이해와 동일하지 않으며, 진리는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는 데 익숙한 데스틴은 큰 걱정없이 자전거를 타 보지만, 그는 자전거를 타고 1m를 가기가 어려웠다. 데스틴은 "자전거 조작법에 대한 지식이 있었지만, 몸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따라서 지식은 곧 이해와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전거를 가지고 자신의 강연회에서 사람들에게 제안을 해봤다. 이 특별한 자전거를 타고 3m를 이동하면 200달러를 주겠다고.

그러나 결과는 한결같았다. 사람들은 요령을 부리거나 힘으로 밀어붙이는 등 자신들의 지혜를 모아 자전거를 타 보았지만, 모두 이 제안을 실천하지 못한 것이다.

데스틴은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특별한 자전거를 타고 매일 5분씩 연습을 한 것이다. 연습한 지 8개월 만에 그는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마치 막혀있던 두뇌의 통로가 풀린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이상했어요. 두뇌에 새로운 길이 생겼지만,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은 경우 제 두뇌는 그 길을 곧장 벗어나 익숙한 길로 복귀했습니다."

데스틴은 주머니에서 울리는 핸드폰 소리 같은 사소한 요소들로 인해 자신의 두뇌는 예전의 알고리즘으로 돌아갔으며, 결국 자전거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는 자기 아들에게도 테스트를 실행했다. 자전거를 탄 지 3년이 지난 데스틴의 아들은 2주 만에 특별한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데스틴이 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 걸린 시간은 8개월, 그러나 그의 아들은 단 2주 만에 터득을 한 것이다.

데스틴의 아들은 '거꾸로 자전거'를 터특하는 데 2주가 걸렸다. 데스틴이 8개월 걸린 것과 비교하면 아이의 뇌의 변화력은 어른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데스틴은 "아이의 신경가소성(뇌의 변화력)이 어른보다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두뇌의 변화력이 강한 어린이일수록 언어를 배우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동기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데스틴은 자전거의 천국이라는 암스테르담에 가서 일반 자전거를 타 보았다. 그러나 그는 20분이 지나서야 예전의 일반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동일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이 실험을 통해 세 가지를 배웠다고 말한다.

"첫 번째가 용접공이 엔지니어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배웠고, 두 번째는 지식은 이해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리는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동영상은 지난 4월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로 8월 20일 현재 980만 번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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